기술사업화·R&D·상용화 스케일업 3축 체계 구축… 12개 기관 로봇 얼라이언스 구성
KAIST가 로봇 중심 피지컬 AI(Physical AI) 전략의 실행 구조를 공개하며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광역시와 공동 추진되며, 2025년부터 3년 6개월간 총 136억 5천만 원 규모로 운영된다. KAIST는 피지컬 AI를 단순한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아니라 산업 구조의 문제로 재정의했다. 연구개발, 산업 현장, 투자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상용화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가상 환경에서의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행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사업은 기술사업화, 딥테크 R&D, 상용화 스케일업의 3축 구조를 기반으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관기관인 KAIST를 중심으로 카이스트홀딩스,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엔젤로보틱스, 유로보틱스 등이 참여하는 로봇 얼라이언스가 구성됐다. 1차년도에는 Physical AI 강연, 스타트업 피칭, 투자 네트워킹 등을 통해 기술이전 및 투자 유치 230억 원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창업-투자-재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실질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전략이다.
KAIST는 피지컬 AI의 산업 적용을 위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성된 ‘의미 있는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조 공정 등에서 숙련 전문가의 작업 데이터를 반영하고, 로봇이 전문가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는 협업 구조 속에서 학습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려면, 현실 세계의 물리적 변수를 예측 가능하게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 데이터 확장형 학습을 넘어, 물리 법칙을 반영한 AI 모델링이 중요하다는 문제 제기다.
KAIST는 연구자, 산업 현장 전문가, 기업을 연결하는 명확한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해 피지컬 AI를 실험실 시연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문제 해결 기술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확대,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글로벌 로봇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는 로봇 기술 개발에서 스케일업, 사업화, 투자 성장, 기술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KAIST는 이를 통해 미래 유니콘 기업 육성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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