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학 연구센터 설립·국제 공동연구 지원…산업과 과학기술 연결한 공로
과학기술 기반 산업 발전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은 대학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기업과 대학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연구 인프라 확충과 인재 양성으로 이어질 때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KAIST가 세계적 기업인 왕뤠이위 회장에게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KAIST는 2026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왕뤠이위 포모사그룹(Formosa Group) 경영관리감독위원회 상무위원 겸 포모사바이오 회장에게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포모사그룹 창업자 고(故) 왕융칭 회장의 경영 철학을 계승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삼아온 글로벌 기업인이다. 포모사그룹은 전통적인 석유화학 중심 제조업을 넘어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자원순환 등 미래 핵심 산업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해 왔다. 왕뤠이위 회장은 이러한 전략적 전환 과정에서 장기적 관점의 경영을 실천하며 산업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결합하는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AIST는 특히 왕 회장이 과학기술과 산업, 인재 양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KAIST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생명의학 분야 중장기 협력 기반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포모사그룹 산하 의료기관 및 대학과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 간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설립된 ‘KAIST–포모사 생명의학 연구센터’는 다학제·국제 공동 연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해당 연구센터는 생명의학 분야 중장기 연구를 지원하며, KAIST의 연구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의 성과를 사회로 환원하는 구조를 제도화하고 연구와 인재 양성에 대한 장기 투자를 이어온 점도 명예박사 수여 배경으로 제시됐다.
왕뤠이위 회장은 KAIST의 가치와 철학에 깊이 공감한다며, 과학기술과 인재 양성을 통해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과학기술 중심 산업 전략과 책임 경영을 실천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연구 인프라 확충과 국제 협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한 점을 강조했다.
이번 명예박사 수여는 단순한 상징적 교류를 넘어, 산업과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대학과 글로벌 기업 간 전략적 연대가 연구 생태계에 어떤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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