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CBS 오케스트라와 첫 협약… 대학–동문–지역 잇는 클래식 프로젝트 본격화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이 단순 공연장 대관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의 기획과 제작을 주도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첫 협력 파트너로는 지역 대표 민간예술단체인 전북CBS 오케스트라가 선정됐으며, 대학–동문–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협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 삼성문화회관(관장 박진호)은 지난 7월 18일, 전북CBS 오케스트라(지휘 김재원)와 문화예술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기획 공연을 포함한 장기적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공연 콘텐츠를 유치하거나 공간을 대여하는 수준을 넘어서, 양 기관이 클래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함께 기획·제작해 나가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22일 개최 예정인 클래식 공연으로, 이후 연극, 국악, 실내악 등 장르 확장도 검토 중이다.
동문과 지역 예술인이 주체가 되는 ‘전북대형’ 문화생태계
이번 협력의 가장 큰 특징은 전북CBS 오케스트라 단원의 60% 이상이 전북대 음악학과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기관 간 업무 협약이 아닌, 전북대–동문–지역 예술계가 긴밀히 연결된 협력 구조로, 새로운 유형의 지역 문화 생태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박진호 삼성문화회관장은 “단원들의 절반 이상이 우리 대학 출신이라는 점은 이번 협력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며, “앞으로 대학이 보유한 인적 자원과 물리적 인프라가 지역 예술과 만나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문화회관은 지난해 대공연장 전면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소공연장인 건지아트홀의 개보수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연장 시설의 현대화를 마친 만큼, 이제는 기획·제작 콘텐츠를 통해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중심의 운영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 관장은 “공연장 리모델링은 물리적 환경을 갖추는 과정이었고, 이제는 그 공간에서 무엇을 누구와 함께 만들어갈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전북대 구성원은 물론 지역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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