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접경지역 연구, AI 정밀의료, 실전형 취업 지원까지… 대학, 실천으로 말하다 – 강원대의 여름 현장 네 곳

첨단 기술로 미래 농업을 가르치다 – 스마트팜 교육 현장

강원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이주경)은 2025년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춘천캠퍼스 스마트팜교육장에서 강원도 내 농업계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팜시설원예 분야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본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첨단기술 공동실습장’인 스마트팜교육장에서 이뤄졌으며, 농정원(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었다.

스마트팜 이해와 수경재배, ICT 화훼 재배기술, 양액 조제, 스마트 수확 후 관리기술, 센서 실습, 데이터 기반 관수·전력 분석, 온실 환경 제어 등 8개 과목, 총 21시간의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형태로 구성됐다. 교사들은 “이론보다 실습 중심의 교육이어서 이해도와 몰입도가 높았고, 학교 교육현장에서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원예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 사진 강원대 제공

최기영 스마트팜농산업학과 교수는 “스마트팜 최신 기술을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교사들이 현장 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접경지역의 가능성을 짚다 – DMZ와 접경지역의 날 세미나

강원대학교 DMZ접경지역연구소(소장 김창환 지리교육과 교수)는 2025년 7월 25일 춘천캠퍼스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제6회 DMZ와 접경지역의 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72년이 지난 시점에서 접경지역이 직면한 위기와 과제를 점검하고,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지역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는 속초시와 가평군이 접경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된 첫해로, 정책적 전환점에 선 두 지역의 발전 전략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상현 속초시청 행정국장은 ‘속초시 접경지역 지정 현황 및 발전방안’을, 엄기동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강원 접경지역 발전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박재근 가평군청 경제산업국장과 전종한 도시재생팀 군계획상임기획단장도 가평군 사례를 발표했으며, 남지현 경기연구원 균형발전지원센터 센터장은 ‘경기 균형발전을 위한 접경지역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창환 소장은 “속초시와 가평군이 새롭게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지역들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접경지역의 불균형 문제를 직시하고,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와 정책이 도출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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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AI와 유전체가 만나는 지점 – 실크롱제비티와 MOU 체결

강원대학교 다차원유전체연구소(소장 박종민)는 7월 23일, 바이오 스타트업 실크롱제비티(대표 송민호)와 춘천캠퍼스 집현관에서 「다중오믹스 기반 AI 헬스케어 플랫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대사체, 지질체 등 생체정보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다중오믹스 기반 AI 기술을 접목하여 디지털 정밀의료 공동연구 및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강원대학교 다차원유전체연구소는 G-LAMP사업을 중심으로 한 면역노화 기반의 바이오데이터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들과의 공동연구 및 교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실크롱제비티는 2024년 설립된 기업으로,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예방의료 및 웰니스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업무협약식 / 사진 강원대 제공

양 기관은 ▲AI 기반 다차원 유전체 분석 공동연구, ▲정밀의료 플랫폼 공동 개발,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 협력, ▲데이터 기반 웰니스 모델 연구 등 다방면의 협력을 약속했다. 박종민 소장은 “이번 협약은 다차원유전체 기반 면역노화 연구와 실크롱제비티의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술과 산업이 융합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직무 역량을 현장에서 기른다 – K-케이득 프로그램 운영

강원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센터장 김대현)는 2025년 하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을 위한 「현직자 맞춤형 일(職務) 경험 프로그램: K-케이득(得)」을 운영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특강을 통해 시작됐으며, 이후 8월 4일부터 9월 28일까지 직무 체험형 부트캠프가 진행된다.

IT서비스, 반도체, 마케팅·리서치, 금융권, 공공기관 등 5개 주요 분야에서 현직자들이 직접 참여한 특강은 참가자들의 실무 이해를 돕고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부트캠프는 특강 수료자 중 40명을 선발하여 팀 프로젝트, 실무 과제 수행, 피드백을 포함한 5~8주 간의 집중 교육으로 구성됐다.

김대현 센터장은 “K-케이득 프로그램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직무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대학교의 이번 네 개 사업은 각각 농업기술, 국토연구, 정밀의료, 취업역량이라는 이질적인 주제를 다루지만, 공통적으로 “실제 현장과 연결된 실천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대학의 공공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드러낸다. 이들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거나 연구성과를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산업, 교육현장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며 대학이 지역 거점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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