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외교부 국무장관·주요 대학 관계자 방문… 교수·학생 교류와 공동학위 개발 모색
부산대학교가 루마니아 외교부 및 주요 대학 관계자들과 해양통상법무, 디지털·AI 분야의 교육·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대는 클라라-알렉산드라 볼린티루 루마니아 외교부 국무장관을 비롯한 방문단이 7월 20일 부산대를 방문해 대학본부 5층 제1회의실에서 교육·연구 분야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에는 클라라-알렉산드라 볼린티루 국무장관을 비롯해 마리오-알렉산드루 카라바시 루마니아 외교부 비서실장, 루카 안드레이-코스민 외교부 문화외교·교육·과학국장, 부쿠레슈티 경제대학교의 조르제 슈테판 교수와 오아나 크리스티나 포포비치 국제경영경제학부 부학장, 이병승 루마니아 명예영사, 체자르 아르메아누 주한 루마니아 대사 등이 함께했다.
부산대와 루마니아 방문단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 대학 간 교수 및 학생 교류, 공동연구, 공동학위 또는 복수학위 프로그램 개발 등 글로벌 학술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부쿠레슈티 경제대학교를 비롯한 루마니아 주요 대학들이 국제상거래, 해양물류, 해양금융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부산대와의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부산대는 지난해 부쿠레슈티 공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 기업과 교환학생 및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해 온 바 있다. 대학은 이러한 기존 협력 기반이 루마니아 주요 대학과의 협력 확대에도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의에서는 루마니아가 흑해를 접한 지정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해양안보, 해사법, 국제해사 관련 법률 분야에서 연구·교육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논의됐다. 이는 부산대가 추진 중인 ‘해사 국제상사 법무대학원’의 교육 및 연구 방향과 연계성이 높아 향후 공동 교육과 연구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시됐다.
양측은 디지털 교육과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교육·연구 협력 프로그램 개발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논의했다. 아울러 에라스무스+, ASEM-DUO, 양국 정부 장학사업 등을 활용해 학생 및 교수 교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루마니아 측은 부산대의 병원경영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보였다. 방문단은 병원 운영 시스템과 의료행정 분야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단기 연수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을 부산대 측에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대는 이번 논의를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중심의 권역별 성장엔진 발굴 정책과 지역인재 양성 방향과도 연결해 보고 있다. 해양통상법무와 디지털·AI 분야 협력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초광역 남부권 발전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방문은 부산대와 루마니아 주요 대학 및 정부 기관 간 글로벌 교육·연구 협력의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상거래, 해양물류, 해양금융, 해사법, AI, 의료행정 등은 부산과 동남권이 지닌 해양·물류·디지털 혁신 역량과 맞닿아 있는 분야로,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중심의 권역별 성장엔진 발굴 및 지역인재 양성 정책과도 긴밀히 연계될 수 있다”며 “앞으로 루마니아와의 협력을 통해 초광역 남부권 지역 전략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공동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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