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국토부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 플랫폼’ 선정…지속가능 건축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부산·경남 노후주택 문제 대응…설계–시공–에너지–성능평가 아우르는 통섭형 교육체계 구축

부산대학교가 국토교통부 ‘2025년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 플랫폼’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속가능 건축 분야 미래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에서 단 4개 대학만 선정된 이번 공모에서 부산대는 그린리모델링과 탄소중립 건축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대는 2025년 1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간 총 4억 원 규모의 교육사업을 추진하며, 건축 설계·시공·구조·에너지·성능평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건축공학과 남유진 교수가 책임을 맡는다.

부산·경남권의 노후주택 문제는 사업 추진의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해당 지역은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78%, 30년 이상은 38%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아 그린리모델링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영남권이 전국 리모델링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전문 인력과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부산대는 ‘PNU Vision 2030+’와 지역혁신지원사업(RISE)을 바탕으로 이러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사업에서 지역 기반 통합형 교육모델을 제시하게 됐다.

부산대의 그린리모델링 인재양성 플랫폼은 교육과정 이수 학생 중 50명 이상을 선발해 1인당 최대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방문형 교육, 현장견학, 진로지도 및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현장실습, 공모전 운영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건축공학과와 건축학과가 긴밀하게 연계하여 이론–실무–응용을 포함한 통섭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사진 부산대 제공

남유진 교수는 “이번 사업은 부산·경남 지역의 노후 건축물 문제 해결을 위한 통섭형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교육–연구–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실무 투입이 가능한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사업 성과를 지역사회와 타 대학에 확산해 그린리모델링 전문인력 양성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 기업·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탄소중립 건축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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