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주최 전국 K-Food 제품개발 공모전, 청소년·대학생 25개 팀의 창의력과 사회적 감수성 빛나
소외된 재료가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을까. 못난이 채소와 표고버섯 가루를 활용해 식이 제한이 있는 이들을 위한 건강 파우더를 만든 한 고등학생의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호서대학교가 주최한 ‘2025 전국 고교·대학 K-Food 제품개발 공모전’에서 Z세대는 창의성과 윤리의식을 동시에 보여주며 K-푸드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2025년 7월 25일,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강석규교육관에서 ‘2025 전국 고교·대학 K-Food 제품개발 공모전 및 동아리 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호서대가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충청남도, 충남도의회, 충청남도교육청, 대상주식회사, 풀무원기술원이 후원했다. 전국의 대학생과 고등학생 본선 진출 25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그 중심에는 식품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었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경연이 아닌, 실제 식품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IC-PBL(산학연계 문제기반학습)’ 형식으로 운영됐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멘토링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과 이주민 자녀가 포함된 팀에게도 전문가 멘토링이 제공되며, 교육의 포용성과 현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8개 기관의 이름으로 다양한 상이 수여되었고,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수상자의 면면도 다양했다. 호서대학교총장상은 논산여자상업고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은 호서대학교 팀이, 농촌진흥청장상은 경희대학교와 주산산업고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충청남도지사상, 충청남도의회의장상, 교육감상, 글로벌종가혁신상, 풀무원기술원장상 등 총 8개 기관에서 시상하며 대회의 위상을 높였다.
Z세대의 감각 – 못난이 채소와 건강한 음식문화
가장 주목을 받은 사례는 호서대학교총장상을 수상한 김사랑 학생의 프로젝트였다. 그는 일반 유통에서는 상품성이 낮다고 취급되는 못난이 채소와 표고버섯 가루를 결합해, 식이 제한이 있는 이들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 파우더를 개발했다. 그는 “이번 수상이 매우 기쁘고 뜻깊다”고 말하며, 단순한 수상 이상의 사회적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접근은 환경, 건강, 윤리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Z세대만의 감각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정현자 호서대 식품공학과장은 “학생들이 식품산업의 실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대학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사회적 문제 해결의 장을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된 것은 명확하다. Z세대는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서 ‘무엇을, 어떻게, 왜’ 먹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세대다. K-Food의 세계화가 단순한 상품 수출이 아닌, 가치와 스토리의 전파가 되어야 한다면, 이들이 만들어내는 ‘작지만 진지한 혁신’이야말로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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