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IDEC, 전국 단위 시스템반도체 설계 챌린지 첫 개최

지역 캠퍼스 경진대회 통합… 반도체 설계 인재 발굴 ‘국가 플랫폼’으로 확장

국내 시스템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 체계가 지역 중심에서 전국 단위 경쟁·선발 구조로 한 단계 확장됐다.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가 전국 6개 지역 캠퍼스를 아우르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챌린지 대회를 처음으로 통합 개최하며, 반도체 설계 인재 발굴을 위한 국가적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KAIST는 IDEC이 주최한 ‘제1회 시스템반도체 설계 챌린지 대회’가 지난 12월 23일 대전 KAIST 학술문화관 정근모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IDEC이 그동안 지역 캠퍼스별로 운영해 온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를 전국 단위로 통합한 첫 사례다.

대회에는 경북대, 광운대,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 한양대 등 전국 6개 지역 캠퍼스 예선을 통과한 17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설계 역량을 겨뤘다. 예선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됐으며, 총 84개 팀, 학부생 208명이 참여해 캠퍼스별 상위 팀들이 최종 본선 무대에 올랐다.

IDEC은 1995년 설립 이후 시스템반도체 및 SoC(System on Chip) 설계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교육 인프라 구축을 담당해 온 핵심 기관이다. 이번 전국 단위 대회는 지역 기반 교육 성과를 하나의 경쟁 구조로 연결함으로써, 지역 교육 활성화와 전국 단위 잠재 인재 발굴을 동시에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본선 대회는 고려대학교 전상근 교수가 운영위원장을 맡았으며, KAIST를 포함한 전국 대학 교수 10여 명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설계 완성도와 문제 해결 역량, 창의성을 중심으로 한 평가를 통해 최종 수상팀이 선정됐다.

대상은 한양대 ERICA 소속 ‘Avant(아방)’ 팀이 차지했으며, 금상은 ‘부산의 인재’ 팀이 수상했다. 두 팀에는 산업통상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Avant’ 팀의 이건호 학생은 회로 설계 학습 과정에서의 고민과 도전을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신으로 바꿀 수 있었다며, 향후 반도체 설계 분야 진로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인철 KAIST IDEC 소장은 이번 대회가 지역에 국한돼 있던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를 전국 단위로 통합·확산한 첫 시도라는 점을 강조하며, IDEC이 앞으로도 지역 거점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교육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을 이끌 잠재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KAIST IDEC은 내년에도 제2회 시스템반도체 설계 챌린지 대회를 보다 발전된 형태로 개최할 계획이다. 지역 교육 인프라와 전국 단위 경쟁 구조를 결합한 인재 양성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인력 기반 강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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