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클러스터 본격 가동… 동물헬스케어연구소 개소로 지역 산업정책·R&D 컨트롤타워 구축
전북 익산에 조성 중인 동물헬스케어 산업 클러스터가 전북대를 중심으로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전북대학교는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JBNU 지역발전연구원, 그리고 동물헬스케어 기업 12곳과 간담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술개발, 사업화, 전문 인력양성 등 폭넓은 협력체계를 출범시켰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계가 대규모로 한자리에 모여 산업 기반을 논의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 속에 익산이 동물의약품·반려동물 헬스케어 중심지로 도약할 기틀이 마련되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스텍바이오, 주영바이오, 케이팜스, 우진비앤지, 진셀바이오텍 등 동물의약품·의료기기·재조합 단백질·반려동물 식품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기업들은 임상 및 인허가 절차의 어려움, 전문 인력 부족, 지역 정착 문제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익산이 동물헬스케어 특화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산업 전반을 뒷받침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전북대와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은 공동 기술개발, 창업 지원,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전문 인력 양성, 규제 합리화 및 정책 발굴 등 구체적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클러스터 운영 전략을 명확히 했다.
간담회 직후 ‘익산동물헬스케어연구소’가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연구소는 평가연구원,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과 연계해 클러스터 기반시설 기획, 국책과제 발굴, 기업지원 전략 수립 등 산업 정책과 R&D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초대 소장으로 임명된 박철 전북대 수의대 교수는 연구소가 지역 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이 되어 정책 설계와 기술 개발을 통합적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익산은 동물용의약품 기업이 오랜 기간 밀집해 있었지만 연구 기반과 전문 인력 생태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산업 성장의 제약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협력체계 출범으로 교육·행정·연구기관이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지역 산업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도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의 지원이 결합될 경우 익산이 전국 단위의 동물헬스케어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역할이라며, 연구 인프라와 인재 양성을 통해 클러스터가 지역 산업에 뿌리내리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한 동물헬스케어 특화 인재양성 모델을 본격화한다. 지역 이전 기업의 정착 지원부터 창업·R&D 지원 체계까지 강화해 대학–기업–지자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산업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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