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컬대학 선정, 최종 10개 대학 지정 완료 계획
교육부는 2025년을 끝으로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의 최종 대학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초 2025년 5개, 2026년 5개 대학을 선정하는 방향이었으나, 장기화되는 선정 과정으로 인해 대학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었다는 점과 혁신 동력 유지를 위해 2025년 내에 모든 대학 선정을 완료하기로 결정되었다.
올해 선정될 대학은 최대 10개까지 가능하지만, 혁신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10개보다 적게 지정될 수도 있다. 교육부는 본 지정 평가에서 유사한 점수를 받은 대학이 있을 경우 지역 안배를 고려할 방침이다.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
글로컬대학은 ‘글로벌(Global) + 로컬(Local)’의 합성어로, 지역 대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혁신 대학 지원 사업이다. 정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지방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집중화로 인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교육부는 지역 대학들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규모 지원을 제공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들은 글로벌 수준의 교육·연구 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혁신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30개의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며, 각 대학에는 5년3. 간 최대 1,000억 원의 국고 지원이 제공된다. 올해는 당초 2025년 5개, 2026년 5개 대학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다년간의 지정 준비 과정에서 대학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었고, 혁신 동력을 지속하기 위해 2025년 내에 최종 10개 대학을 지정하기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혁신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10개보다 적은 수의 대학만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2023년과 2024년 선정 대학 및 사업 특징
(1) 2023년 선정 대학 (10개) 및 주요 사업 내용
강원대·강릉원주대: 두 대학은 국립대 최초의 통합 모델을 구축하고, 강원 지역의 인재 양성과 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의 이원화된 학사 구조를 통합하여 보다 효율적인 교육과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는 지역 농업과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농업 혁신 모델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농업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 중심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부산대·부산교대: 부산 지역의 초중등 교원 양성 혁신을 목표로 하며, 부산대와 부산교대의 협력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교원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순천대: 환경과 생태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라남도와 협력하여 환경 보호 및 생태 연구 중심 대학으로 특화되고 있다.
안동대·경북도립대: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농업 및 생명과학 분야에 집중하여 지역 농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안동 지역의 전통 농업과 최신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울산대: 첨단 제조업 및 공학 중심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과 협력하여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 기반 제조업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전북대: 농생명 및 바이오산업 특화 대학으로, 지역 바이오 기업과 협력하여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충북대·한국교통대: 스마트 모빌리티 연구 중심 대학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친환경 자동차 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공대: AI 및 첨단기술 연구혁신 허브로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과 협력하여 기술 이전 및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림대: 보건의료 및 바이오헬스 특화 대학으로, 의료산업과 연계한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2) 2024년 선정 대학 (10개) 및 주요 사업 내용
건양대: 의료·보건 전문 교육을 강화하고, 보건의료 혁신 캠퍼스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북대: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으로 전환을 추진하며, 다양한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립목포대: 해양 및 수산업 특화 대학으로, 수산업과 관련된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지역 맞춤형 융합 교육 모델을 구축하여, 경남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동아대·동서대: AI 및 디지털 혁신 중심 대학으로, AI 기반 교육 혁신을 추진 중이다.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보건의료 특화 초광역 연합 대학으로,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구한의대: 한의학 및 웰니스 산업 특화 대학으로, 한방 치료 및 관련 산업과 연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원광대·원광보건대: 한방 및 바이오산업 연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제대: 의료 및 생명과학 연구 특화 대학으로, 지역 병원과 연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동대: 글로벌 창업 및 사회혁신 중심 대학으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글로컬대학 선정의 주요 주안점
2025년 글로컬대학 선정 과정에서는 혁신성과 실행 가능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또한, 특정 지역에 대학이 집중되지 않도록 지역 균형을 고려하여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혁신성이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제시되며, 전체 평가의 60점을 차지한다. 혁신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기존의 대학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도전적인 변화가 있는지 여부다. 대학이 새로운 교육 모델을 도입하거나, 산업체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경우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으로 실행 가능성이 20점 배점으로 평가된다. 혁신적인 계획을 제시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재정적·행정적 기반이 마련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대학 내부의 운영 구조와 학사 제도가 혁신 계획을 지원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될 수 있는지 여부도 고려된다.
마지막으로 지역적 특성 반영 여부가 20점 배점으로 평가된다.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산업 및 사회적 특성과 연계하여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평가하며, 지역 내 다른 교육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향후 추진 일정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절차는 예비 지정과 본 지정의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예비 지정 신청을 위한 혁신기획서가 3월 21일까지 제출되어야 하며, 이후 4월 중 예비 지정 대학이 발표될 예정이다.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7월 중 제출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본 지정 심사가 진행된다. 최종적으로 8월에 본 지정 대학이 발표되며, 2025년 3분기 내에 모든 선정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교육부는 올해 최종 10개 대학을 선정하고, 각 대학이 지역 및 국가 단위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이 완료됨에 따라, 한국의 지역 대학 혁신 정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글로컬대학의 운영 성과가 한국 고등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