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David Lee / david@spotlightuniv.com

[리뷰] 「타짜: 벨제붑의 노래」, 함께 성공한 두 친구는 어떻게 서로의 적이 되었나

그의 성공을 운이라고 부를 때 동전이 선다. 앞면도 뒷면도 아니다. 죽음의 문턱에 놓인 장태영에게 살아남을 길이 열린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한 사람의 행운을 관객이 의심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제시한다. 누군가는 평생 한 번 만나기 어려운 우연이 그에게는 목숨을 구하는 기회가 된다.…

[리뷰] 「암살자(들)」의 닫힌 추적과 역사적 상상력의 책임 – 질문하는 영화, 정해진 답

좋은 배우들이 모였다고 좋은 긴장까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가 이끄는 「암살자(들)」을 보고 남은 아쉬움은 배우들의 존재감과 이야기의 흡인력이 서로 다른 문제라는 데 있었다. 인물들은 절박하게 움직이고 사건의 의혹은 거듭 제시된다. 그러나 그 움직임을 따라가는 동안, 다음 단서가 지금의…

[리뷰] 「인턴」의 명찰을 단 어른, 존중으로 만난 두 세대

늙었다고 지우지 않고, 젊다고 낮추지 않을 때한국판 「인턴」이 보여주는 품위 있는 나이듦과 함께 배우는 관계 오랜 경력을 가진 사람이 인턴의 명찰을 단다. 딸보다 어린 대표에게 업무를 배우고, 자신보다 훨씬 젊은 동료들 사이에서 할 일을 찾는다. 누군가에게는 자존심이 상할 법한 상황이다.…

[리뷰] 「일라이」 AGI 시대에 다시 보는 영화..

모든 것을 아는 기계 앞에서, 인간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 문명이 무너졌다. 국가도 사라지고 법도 제도도 더 이상 사람들을 보호하지 못한다. 도시가 있던 자리에는 폐허가 남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물과 음식, 신발과 배터리를 구하기 위해 서로를 죽인다. 총과 칼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리뷰] 「인시디어스: 그들이 넘어왔다」 그들이 넘어온 자리, 설명되지 않은 공포

일상을 침범하는 악령과 모녀의 상처, 세계관 확장에 남은 의문 악령이 다른 세계에서 현실로 넘어온다.「인시디어스: 그들이 넘어왔다」의 제목은 영화가 선사할 공포를 단도직입적으로 예고한다. 익숙한 빨간문 너머의 존재들이 이제 우리의 일상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면 제목 속 ‘그들’에 대한 질문이…

[리뷰] 「싱 어게인」, 빼앗긴 노래에 남아 있는 삶

무명 웨딩 가수와 팝스타의 합주에서 시작된 균열노래의 주인을 묻던 영화가 가족과 삶의 선택을 돌아보게 하는 방식 좋은 음악을 함께 만드는 순간에는 무대의 크기도, 이름의 무게도 잠시 중요하지 않다. 결혼식에서 남의 노래를 부르는 중년의 가수와 재도약을 꿈꾸는 젊은 팝스타가 마주 앉는다.…

[리뷰] 「아가미」 매끄럽지 않은 움직임과 분절된 서사, 그럼에도 오래 남는 그림과 목소리

영화가 끝났는데 이상하게도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인물들의 움직임은 때때로 어색했고, 이야기는 매끄럽게 흘러가기보다 장면과 장면 사이에서 자주 끊기는 듯했다. 물속에서 숨 쉴 수 있는 특별한 존재와 그를 둘러싼 상처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판타지라는 장르…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재난은 가족을 구했지만, 영화를 구하지는 못했다

공룡이 덮어버린 갈등…「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이 가족의 회복을 완성하지 못한 이유 1982년 미국 미시간주의 평범한 주택가 오크 스트리트가 하룻밤 사이 통째로 선사시대로 옮겨진다. 전기와 수도는 끊기고, 익숙했던 집과 골목은 공룡이 돌아다니는 생존의 공간으로 변한다. 데이비드 로버트 미첼 감독의 「오크 스트리트의…

[리뷰]「경주기행」, 아이를 죽인 자를 죽인 엄마에게 죄를 물을 수 있는가

피해자가 납득하지 못한 판결, 끝나지 못한 가족의 8년죽은 딸을 붙잡은 엄마와 살아 있는 엄마를 붙잡아야 했던 세 딸사적 복수를 심판하기 전, 실패한 공적 심판의 책임을 묻다 아이를 죽인 범죄자가 8년 만에 세상으로 돌아온다. 법이 정한 형기를 마쳤으니 가해자에게 사건은 끝난…

[리뷰] 「오케이 마담2」, 개연성은 웃음으로 넘겨도 감정까지 넘길 수는 없다

비행기에서 크루즈로 커진 무대, 여전히 가볍게 즐길 만한 액션 코미디좋은 배우와 괜찮은 출발점에도 산만한 이야기와 감정 과잉은 아쉽다 6년 전 비행기 안에서 정체를 드러냈던 전직 북한 최정예 요원 ‘목련화’ 미영(엄정화)은 다시 꽈배기집 사장으로 돌아가 있다. 그러나 「오케이 마담2」가 보여주는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