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문화의 멋과 정성, 손으로 느낀 유학생들… 진정한 교류의 시간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가 전통 차문화의 본고장인 해남 대흥사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대흥사 제다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5월 17일 열린 이번 체험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흥사의 역사성과 정취 속에서 진행돼, 참가 유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 대흥사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국, 몽골, 베트남, 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이 참여하였다. 참가자들은 대흥사 녹차밭에서 직접 찻잎을 따고, 이를 덖어 차를 만드는 ‘제다(製茶)’ 과정을 체험했다.
찻잎을 손으로 따는 섬세한 작업부터 덖고 비비는 전통 제다 기술을 배우는 과정은 참가자들에게 한국 차문화의 깊이와 정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차와 함께한 시간, 한국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계기”
몽골 출신의 뭉흐치멕 학생은 “차를 마시는 동안 마음이 평온해졌고, 예절과 배려를 함께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며,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제다 과정을 체험하면서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를 만들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은 참가 유학생 간의 교류는 물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조선대학교 국제협력팀은 매 학기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다체험을 포함해 앞으로도 다도, 한복, 한지공예, 김치 담그기 등 한국 고유의 생활문화와 전통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제다체험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유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서에 공감하며 교류할 수 있었던 ‘한국적 소통의 장’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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