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대체하는 영상 분석 기법 개발… 국제 학술대회서 우수 포스터상 수상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일반대학원 바이오응용독성학과 류산들 연구원이 AI 기술을 활용한 대체 독성시험법 개발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류 연구원은 7월 2일부터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22차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학교 측이 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기반의 인간 중심 대체 시험법’을 주제로, 독일 위해평가원(BfR),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 등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이 참석해 최신 대체 시험법 연구 성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폐섬유증 대체시험 위한 영상 분석 모델 개발
류 연구원이 발표한 주제는 ‘섬유아세포 콜라겐 겔 수축 정량화를 위한 자동화 이미지 분석 기법 개발’이다. 이 연구는 폐섬유증을 평가하는 기존 동물모델을 대신해 세포 기반의 외부 실험을 수행하고,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수축 정도를 자동 정량화하는 방법을 제안한 것이 핵심이다.
학술대회 현장에서는 해당 기법이 질환 평가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국내외 연구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외국 연구진의 활발한 질문과 토론이 이어지며 국제적 관심도 확인됐다.

류산들 연구원은 학부 시절부터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에서 수학하며, 학·석사 연계 과정을 통해 대체 독성 분야의 실무 경험을 조기에 쌓아온 인재다. 그는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독성 예측 기술을 접목해 보다 신뢰성 있는 비동물 시험법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연구를 지도한 오승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 기술을 통해 공학적 분석과 독성시험을 융합한 결과물로, 대체 시험법의 과학적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며, “류 연구원이 학·석사 연계 과정을 통해 일찍부터 연구에 참여한 점도 전문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 기술이 생명과학과 독성평가 분야에서 어떻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제 사례로, 동물실험 대체법의 신뢰성과 과학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국제적 흐름에 호서대가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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