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전문인력 양성센터’ 사업 선정…설계·안전성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표

전북대학교 양자시스템공학과가 미래 원자력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차세대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 사업에 선정되면서, 용융염원자로(MSR) 분야 전문교육의 허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원자력 및 융복합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북대는 한양대, 경북대, 제주대, 충남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목적 차세대 용융염원자로 융복합 인력 양성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MSR은 선박 추진, 수소 생산 등 다목적 활용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 기술이다.

전북대는 향후 5년간 이 사업을 통해 해당 분야의 설계 및 안전성 평가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고온플라즈마·기계시스템과 협력…산학연 연계 확대

양자시스템공학과는 공과대학 내 고온플라즈마센터, 기계시스템공학부 등과의 협력을 통해 고도의 기술 역량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교육 분야는 ▲열수력 및 노물리 연계 기반 체계 구축 ▲해양 환경 조건하 원자로 건전성 평가 ▲통합설계 기반 안전성 평가 등이다.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주요 정부출연연구기관뿐 아니라 현대건설, GS에너지 등 민간 기업과도 산학 협력을 강화해 교육과 실무를 연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 책임자인 전북대 이윤희 교수는 “이번 선정은 양자시스템공학과와 공대 교수진의 전문성과 협업이 이룬 결실”이라며 “MSR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전문 인력을 양성해 국가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양자시스템공학과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플라즈마 및 방사선 공학, 핵융합 시스템, 입자가속기 등 첨단 원자력 분야 교육을 통해 올해로 11년째 전문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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