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캠퍼스 재학생, 일본 메이조대학 방문해 K-컬처 전파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문화콘텐츠학부 윤민석·나인섭 교수 인솔로 재학생 14명이 7월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 위치한 메이조대학(名城大学)을 방문해 ‘2025 G3 글로벌 전남 K-컬처 인재양성’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성료했다 메이조대학은 1926년 창립된 일본 중부 최대 규모의 사립대학으로, 15,000여 명의 학생과 9개 학부, 11개 연구과, 4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노벨상 수상자를 세 명이나 배출한 일본 명문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대 학생들은 나고야에서 3박 4일간 메이조대학 도시정보학부 이나바 치하루 교수와 카와시마 유스케 준교수의 안내로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류행사에 참여했다. 양교 학생들은 일본어와 영어로 자기소개를 나눈 뒤, 화이트보드에 이름을 써보는 아이스브레이킹을 시작으로, 전남대 측은 2025 세계섬박람회와 여수 관광지를 소개했고, 메이조대학 측은 나고야성과 지역 산업 등을 설명하며 상호 문화이해를 넓혔다.
양교 학생들은 타코야끼 만들기 체험, 지하철 자율 이동, 이누야마성과 도요타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생활 속에서의 교류를 중심으로 한 유연하고 자율적인 국제교류의 모델을 실천했다. 참가자 이예진 학생은 “지금껏 다녀온 일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이었다”며 “웃고 대화했던 시간들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문화콘텐츠학부(전자상거래전공, 멀티미디어전공), 문화관광경영학과, 건축디자인학과 재학생이 참여했다. 윤민석 교수는 “학창시절의 교류 경험이 삶의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을 더 많은 학생들에게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남대박물관, 오병욱 ‘은’ 공예전 개최… 8월 21일까지 전시
한편, 전남대학교박물관에서는 오는 8월 21일까지 ‘전통과 현대의 융합, 오병욱 은(銀) 공예전 – Jewelry & Silver Objet’을 진행하고 있다.
오병욱 작가는 금속과 목재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은공예 기법에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작품 세계로 주목받는 장인으로, 금속 판금과 단조 기법, 선왁스(wax)와 금부(金鈇, keumboo: 얇은 금판을 은 표면에 부착하는 한국 전통 세공법)를 사용해 독특한 입체감과 질감을 구현한다.
김철우 전남대박물관장은 “은의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작품을 통해 느끼길 바란다”며 “정교한 손길이 깃든 공예의 세계를 통해 전통의 현재적 가치를 재조명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두 행사는 전남대가 ‘현장 중심 국제화’와 ‘지역 기반 문화예술 공유’라는 두 축을 함께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여수캠퍼스의 해외문화교류 프로그램은 학과와 국가를 넘어서는 생활 중심의 국제교류 방식을 실험하고 있으며, 은 공예전은 전통 기법과 현대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장르를 넘는 교육적 미학의 구현이라는 전남대박물관의 의도를 뚜렷이 드러낸다. 이러한 시도는 모두 전남대학교가 지식과 문화, 실천과 예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공공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각도로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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