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위한 N₂O 저감 박테리아 연구…여성 이공계 인재의 연구역량 강화 기대
전남대학교 대학원 농화학과 석·박사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정승화 학생이 이끄는 연구팀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주관하는 ‘2025년 공학연구팀제 지원사업’ 일반과정에 선정됐다. 전남대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사례로, 해당 연구는 아산화질소(N₂O) 저감 박테리아 탐색과 활용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정승화 학생팀은 농화학과 생물비료 실험실(지도교수 구연종) 소속으로, 팀에는 학부생 박혜연, 선예진 학생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연구 주제는 ‘nosZ 유전자를 보유한 박테리아를 활용한 아산화질소(N₂O) 저감 기술 개발’로, 환경 친화적인 방법을 통해 강력한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의 배출을 줄이려는 시도다.
N₂O는 대기 중에서 약 114년간 잔류하며 이산화탄소보다 약 300배 강력한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농업 환경에서는 과도한 질소비료 사용과 강우로 인한 혐기성 토양 조건이 형성되면서 질소 탈질화 과정 중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향이 높아 그 감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박테리아 기반 감축 기술 제안으로 연구사업 선정
이번 연구에서 팀은 아산화질소를 질소(N₂)로 전환하는 능력을 지닌 박테리아를 활용한 감축 기술을 제안했으며, 이 기술적 타당성과 실용성에 대한 평가를 통해 공학연구팀제 사업 일반과정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사업은 여대학원생을 연구책임자로 하여 이공계 연구역량과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고등학생들에게도 공학 연구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이중 목적의 지원 프로그램이다.
WiSET은 생명공학, 화학공학, 전기전자, 식품공학 등 8개 공학 분야에서 총 150개 팀을 선정하고 있으며, 일반과정 선정 팀에는 7개월간 최대 700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연구팀은 향후 중·고등학생 2명을 추가 팀원으로 영입해 함께 실험을 수행하고, 연구 결과를 논문, 특허, 학술대회 발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여성 이공계 인재가 직접 연구를 이끄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의 성장 모델로서 의미 있는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정승화 학생팀의 사업 선정을 통해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농업, 이공계 인재 양성이라는 세 가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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