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중 가장 빠른 등록률 달성…학사 운영 전면 재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학생 전원의 등록을 완료하면서, 장기간 지연되었던 의학교육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전국 의과대학 가운데 가장 신속하게 전원 등록을 완료한 사례로, 향후 다른 대학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의과대학 학생들은 지난 3월 30일 내부 논의를 거쳐 전원 등록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이후 곧바로 행정 절차를 밟아 당일 중 모든 등록을 마무리했다. 등록 과정에서 연락이 닿지 않았던 일부 학생도 있었지만, 의과대학 측의 적극적인 설득과 안내 끝에 모두 등록을 완료하는 데 성공했다. 전남대는 이에 따라 전국 의과대학 중 가장 먼저 100% 등록을 달성하게 됐다.

전남대는 2025학년도 1학기 등록 기한을 3월 29일로 공지하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등록을 독려해왔다. 전원 등록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학 측은 수업 및 실습 일정을 신속히 조정하고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차질 없이 이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의학교육 정상화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총장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은 “학생 전원이 등록을 마치면서 의과대학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하며, “전남대는 학생들이 흔들림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번 전원 등록을 계기로 학사일정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은 물론, 실습과 수업의 질을 유지하며 미래 의료 인재 양성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둘러싼 의료계의 논의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대 의과대학 학생들의 선제적인 등록 결정은 전국 의대생들의 향후 결정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원 등록 사례는 의사 인력 양성과 교육 현장의 조속한 안정화 필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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