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U 총장회의 참여로 글로벌 협력 강화…영화연구소 학술대회 통해 인문학적 깊이 더해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가 학술과 외교 두 무대에서 잇따라 존재감을 드러냈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APRU 총장 연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영화연구소는 ‘인간과 기계’라는 테마로 여름철 학술대회를 열며 인문학의 영역에서도 연구역량을 집약했다.
부산대는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호주 시드니대학교에서 개최된 「2024년 APRU(Association of Pacific Rim Universities) 총장연례회의」에 공식 참가해, 아·태 19개국 60여 개 연구중심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회의에서 차정인 총장은 부산대의 글로벌 연구 인프라와 국제공동연구 성과, 인재 교류 전략을 공유하며 미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회의 주제는 ‘Building a Sustainable Future Together’로, 부산대는 교육,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포용 등에서 자율주행, 바이오의료, AI 윤리 등 국내 전략분야를 접목한 협업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부산대는 APRU 회원교들과의 교환학생 및 복수학위 확대, 공동 연구 과제 발굴, 청년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 등을 후속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영화연구소 ‘2025 여름철 학술대회’ 성료…‘인간과 기계’ 논의의 장
한편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는 6월 24일 「2025 여름철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인간과 기계, 그리고 감정’이라는 주제 아래 영화, 기술, 감정, 인지에 대한 융합적 접근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국내외 영화·영상학, 인문학, 커뮤니케이션 분야 학자 30여 명이 참여해, AI 시대의 감정 재현과 인간성의 경계에 대한 비판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주요 발표로는 ▲AI 캐릭터의 감정 표현 분석 ▲영화 속 로봇과 인간의 공감 메커니즘 ▲포스트휴먼 시대의 영화 미학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으며, 특히 AI 시나리오 생성 도구에 대한 시연 세션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영화연구소 측은 “단순히 영화 비평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정체성과 예술의 경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학문적으로 탐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두 행사는 서로 다른 무대에서 펼쳐졌지만, 부산대가 지향하는 ‘현장과 이론, 글로벌과 지역,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 전략을 잘 보여준다. APRU를 통한 세계적 연대와 영화연구소 학술대회를 통한 철학적 사유의 확장은, 대학이 나아가야 할 다층적 공공성을 실천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부산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연계 프로그램 강화와 함께, ▲융합 인문학 연구소 설립 ▲AI 인문학 교과과정 확대 ▲동아시아 문화연구 글로벌 세미나 개최 등 과학기술과 인문학을 연결하는 복합 지식생태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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