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응시자 수 증가 속 성별·학교유형·지역 간 점수 격차 여전…교육 불균형 우려도 제기
응시자 수 46만 명 넘어…졸업생 비율은 감소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분석 결과, 전체 응시자는 463,486명으로 전년도보다 약 1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비율은 34.7%로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검정고시 응시자는 17,401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국어 영역에서는 여학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100.8점으로 남학생(99.1점)보다 높았다. 반대로 수학에서는 남학생이 평균 102.7점으로 여학생(97.1점)보다 앞섰다.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등급만 제공되었으며, 1등급 비율에서 여학생(6.3%)이 남학생(6.1%)보다 높았다.
졸업생 성적 뚜렷한 우위…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높아
국어와 수학 모두에서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각각 108.9점, 108.4점으로 재학생(국어 95.8점, 수학 96.2점)을 크게 앞질렀다. 1·2등급 비율 역시 졸업생이 가장 높고 8·9등급 비율은 가장 낮아, 학습기간의 연장 또는 재도전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학교 설립 주체별 분석에서는 사립학교가 국어(98.9점), 수학(99.1점) 모두 국공립학교(국어 94.7점, 수학 95.1점)보다 평균점수가 높았으며, 1·2등급 비율도 더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남고가 수학에서 평균 100.7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국어에서도 가장 높은 1·2등급 비율을 보였다.
지역별 격차 뚜렷…서울, 수능 강세 여전
지역별 분석 결과, 서울이 국어와 수학 모두 평균 101.7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 순으로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명확히 드러났으며, 영어 1·2등급 비율 또한 서울(26.9%)이 전국 평균(18.8%)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전남, 전북, 경남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분석은 수험생의 배경(성별, 재학·졸업 여부)과 학교 및 지역의 특성이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졸업생과 사립학교, 대도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교육 기회와 자원의 차이가 점수로 드러나는 대표적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수능 성적 분석 결과는 단순한 성적 통계 이상으로, 우리 사회 교육 불균형의 단면을 드러낸다. 공교육 내실화, 지방 교육환경 개선, 사교육 의존도 완화 등 균형 잡힌 교육 정책이 절실하다는 점이 다시금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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