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로 반려동물 치료의 새 길… 동물행동학 연구소 공동 설립, AI 기반 협력도 추진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영상 콘텐츠가 수의학 치료에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시대가 열렸다.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동물의료센터장 신기욱 교수)과 반려동물 전문 OTT 플랫폼 ‘해피독TV’(대표 곽상기)는 5월 1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의학 분야에서 디지털 콘텐츠의 정식 치료 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북대 수의과대학 내에 ‘동물행동학 연구소’를 공동 설립하고, 디지털 기반 보완 치료법 개발에 나선다.
전북대 박철 교수(글로컬대학사업 JUIC 펫바이오·동물의약품 분과장)는 “지난 10여 년간 해피독TV와 협력해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과 정서적 요구를 반영한 기능성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며,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콘텐츠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재 사람 대상 스트레스 완화 연구도 병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콘텐츠가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효과적인 비약물성 보완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분리불안·민감성 동물에 적합… 동물복지 수준 향상 기대
연구팀은 민감한 기질을 지닌 반려동물이나 분리불안, 호흡기·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반려묘의 경우, 디지털 콘텐츠를 보완적 치료법으로 활용하면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수의학적 치료에서 환자 동물의 스트레스 수준은 치료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콘텐츠 기반 치료는 동물의 감정적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동물복지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피독TV는 현재 삼성·LG 스마트TV, 아마존 파이어TV, 구글 안드로이드TV, Roku TV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Daycare’와 ‘Sensitive Care’ 등 두 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반려동물의 생체 신호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추천, 상태 진단 연동 콘텐츠 등 차세대 스마트 케어 솔루션이 공동 연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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