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보안, 에너지의 새로운 화두가 되다
에너지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정보보안의 결합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총장직무대행 박진호)가 주최한 ‘빛가람 에너지밸리 AI 및 정보보안 워크숍’이 지난 7월 8일, 전남 나주에 위치한 켄텍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에너지AI연구소를 비롯한 산·학·연 협력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에너지 인프라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술적 해법을 모색했다.
기술과 정책이 만나는 두 개의 세션
워크숍은 ‘정보보안’과 ‘인공지능’이라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정보보안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켄텍 이현우 교수는 AI 기반 침입탐지시스템에 대한 최신 연구를 소개했으며, 한양대학교 ERICA 서승현 교수는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의 전환 기술과 보안 이슈를 발표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송도경 교수는 실행 상태 기반 커널 드라이버 퍼징 기법에 대해 기술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기술의 다양한 확장성과 위험요소를 동시에 다뤘다. 켄텍 안수명 교수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적대적 공격(adversarial attack)의 트렌드를 공유했고, 한양대학교 ERICA 박서연 교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의 현황과 가능성을 분석했다. DGIST 김예성 교수는 임베디드 환경에 적합한 AI 경량화 및 최적화 방안을 발표하며 산업현장에의 적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을 총괄한 준비위원장 이현우 교수는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전제된 AI 발전과, AI를 활용한 효율적 보안 기술의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전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인 켄텍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산·학·연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AI와 정보보안은 ‘양손잡이 기술’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에너지 저장장치 등 새로운 인프라가 확산되는 현시점에서, 보안 없는 에너지 시스템은 모래성에 불과하다.
이번 워크숍의 또 다른 의의는 대학 간 협력과 융합 연구 생태계 조성에 있다. 행사에는 켄텍 외에도 연세대, DGIST,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가 함께 참여하며, 각 대학이 보유한 기술 역량과 연구 자원을 공유하는 장으로 기능했다. 특히 정부 R&D 과제인 ‘알키미스트 사업단’과 ‘데이터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의 공동참여는, 기술개발을 넘어 인재양성과 정책연계까지 포괄하는 포괄적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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