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곤충 분류·보육교사 실무교육·스마트가전 디자인 연구까지, 실용성과 현장성으로 주목
AI로 곤충 분류까지…‘감꼭지나방’ 자동 동정 시스템 개발
전북대학교 농축산식품융합학과 정인원 석사과정생(지도교수 김소라)이 개발한 AI 기반 감꼭지나방과(Stathmopodidae) 자동 분류 시스템이 한국곤충학회와 한국응용곤충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감꼭지나방은 해충과 익충이 혼재한 복잡한 생태적 특성을 지닌 곤충군으로, 육안 분류가 매우 까다로운 종으로 알려져 있다. 정 학생은 YOLO 기반 객체 탐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앞날개 이미지로 개체를 자동 탐지·분류하는 시스템을 제안했으며, 이는 단순한 ‘동정’을 넘어 ‘분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어 생태 모니터링과 농업 현장 적용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인원 학생은 “AI와 곤충학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라며, “향후 다양한 해충 및 유익 곤충 분류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보육교사 교육, ‘실무적 접근성과 교육비 경감’ 동시 실현
전북대학교 아동학과가 운영하는 보육교직원 보수교육사업단은 올해부터 전북 최초로 주중 교육체계를 도입하고, 교육비 지원 확대를 통해 수강생 부담을 줄이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어린이집 교사들이 야간이나 주말에 교육을 받아야 했지만, 이로 인한 피로 누적과 교육 질 저하 문제가 지속 제기되어 왔다. 전북대는 전북특별자치도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대체교사 우선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평일 5일간 보수교육을 운영한다.
특히 교육비 환급이 되지 않아 부담이 컸던 ‘원장 사전직무교육’ 대상자에 대해 1인당 2만 원의 교육비 직접 지원이 이뤄진 점도 눈에 띈다. 남원, 임실, 순창 등 남부지역 재직 교사를 위한 지역 분산 교육도 병행되며, 접근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단 김태연 단장은 “보육전문성 향상은 곧 지역 보육환경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현장 중심 실용 교육을 통해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자인 기반 스마트가전 분류 논문, 한국기초조형학회서 우수논문 선정
전북대 디자인제조공학과 견조욱 박사과정생은 ‘MZ세대 1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 가전제품 분류에 관한 연구’로 한국기초조형학회 ‘ACADEMIC STUDY AWARD’를 수상했다.
견 박사과정생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바탕으로,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한 새로운 분류 체계를 제안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MZ세대의 생활 트렌드와 사용자 경험을 반영해 ‘기술적 성능’보다 ‘생활 속 사용 가치’를 중심으로 제품을 분류한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디자인학문이 기술개발 초기 단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융합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대의 연구철학, “실제에 작동하는 학문”
이번 세 연구 성과는 각각 ▲AI-농업 생태 연구, ▲보육 정책 기반 교육 혁신, ▲디자인 기반 생활기기 연구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나온 결과지만, 모두가 ‘실제로 사회에 작동하는 학문’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정인원 학생의 AI 곤충 분류 시스템은 농업 현장의 자동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보육교사 주중교육은 근무환경 개선과 유아 돌봄의 질 향상에 직결된다. 또한 스마트가전 분류 연구는 사용자 중심 산업디자인의 실무 적용 가능성을 높인 실질적 성과로 볼 수 있다.
전북대학교는 앞으로도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효성 기반의 연구 및 교육 모델을 통해, 공공성과 실용성을 아우르는 ‘사회 실천형 대학’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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