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이모티콘 65종 공식 등록…교육성과를 산업성과로 연결한 실무형 콘텐츠 교육의 본보기
62명이 ‘작가’로 데뷔…이모티콘 65종, 글로벌 플랫폼에 정식 등록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애니메이션학과가 네이버 라인(LINE) 플랫폼을 통해 2025학번 재학생 76명 중 62명의 학생을 콘텐츠 작가로 공식 데뷔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직접 제작한 이모티콘 총 65종은 라인 스토어에 정식 등록되었으며, 전 세계 사용자에게 판매 가능한 콘텐츠로 승인되었다.
이 성과는 단순히 교육과정 중의 과제가 시장에 진입했다는 수준을 넘어, 대학 교육이 어떻게 실질적인 산업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상업 플랫폼의 엄격한 심사 통과…콘텐츠 완성도 입증
네이버 라인 이모티콘은 단순한 사용자 업로드가 아니라, 저작권, 사용자 경험(UX), 디자인 콘셉트, 상품성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야 정식 등록이 가능하다. 특히 상업적 유통을 전제로 하는 글로벌 플랫폼 특성상, 학생 작품이라고 해서 심사 기준이 완화되지 않는다.
이러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학생들의 작업물은 완성도와 시장성이 모두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라인 스토어에서 실제 구매 가능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실명 활동 기반의 작가 등록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이 있다. 애니메이션학과 박성혜 교수가 담당한 ‘디지털 이미징’ 수업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훈련을 넘어서, ▲캐릭터 기획 ▲디자인 툴 활용 ▲콘텐츠 제작 ▲심사 대응 등 전 과정을 실습 기반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본인의 브랜드 세계관을 기획하고, 실제 유통 가능한 콘텐츠로 발전시켰으며, 라인 스토어 심사 절차까지 직접 경험했다. 이는 교육이 산업 현장과 단절되지 않고, 기획–제작–유통–수익화의 전 과정을 연동시키는 일련의 구조로 설계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무형 OSMU 교육의 실제 적용…“결과로 말하는 교육”
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는 이번 성과를 단순한 교육의 부수적 결과가 아니라, 학과 커리큘럼이 지향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의 핵심 결과물로 보고 있다. 단일 콘텐츠 아이템을 이모티콘, 굿즈,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는 교육 철학이 실제 플랫폼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박성원 학과장은 “학생들이 제작한 과제가 실시간으로 상업적 검증을 받는 구조가 가장 실무적인 교육이며, 우리가 지향하는 콘텐츠 교육의 핵심”이라며 “이제는 교육도 성과로 평가받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6학년도부터는 ‘애니메이션스쿨’ 체제로 전환해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K-콘텐츠 산업의 차세대 리더들이 이곳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교육 인프라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과제가 곧 데뷔’가 되는 대학…콘텐츠 교육의 새로운 표준 제시
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의 이번 성과는 예비 디자이너,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이력과 수익 기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창작물의 완성도에 대한 시장의 피드백을 교육과정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그 결과물이 글로벌 시장에 실명으로 등록되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은 콘텐츠 교육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학생작품의 상업화’라는 이벤트가 아니라, 콘텐츠 교육이 단절 없는 실무-산업 연계 모델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를 경험한 학생들은 향후 개인 브랜드 구축, 콘텐츠 유통 전략 기획, 타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후속 계획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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