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인문교육·방위산업 국방기술 거점 동시에 확보…융합과 전문성의 미래형 캠퍼스 실현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 공존과 해법을 교육하다
부산대학교 인문대학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에 최종 선정되며,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인문사회 기반 융합교육의 새 장을 열었다. 전남대를 주관기관으로 부산대, 공주대, 광운대, 홍익대가 함께 참여하는 이 연합체는 ‘인간과 디지털 경제의 공존’을 핵심 주제로 삼고, 향후 3년간 매년 30억 원의 국고지원을 통해 새로운 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게 된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인문사회 통찰을 결합한 교육과정 개발 △대학 간 공동 교과 운영 △비교과·인턴십·캠프 확대 △지역사회 문제해결형 프로젝트 수행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3월 인문대학 내에 신설된 ‘디지털인문학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인문학의 디지털 기반 확장성과 실제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임숙 인문대학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학제 간 융합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인간 존재와 사회구조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교육으로 풀어내려는 시도”라며 “창의적 사고와 공공성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방기술연구센터 출범…동남권 방위산업 R&D 거점 확보
인문사회 융합이 한 축이라면, 부산대는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6월 18일 부산대는 해군사관학교와 국방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산대 국방기술연구센터(PNU-Defense Tech)’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방위산업 분야의 고등교육 협력 △실무형 국방 인재양성 △산학연 연계 R&D △동남권 방산기술 클러스터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센터는 국방시스템, 국방소재, 국방 IT 등 세 개 전문 연구그룹을 중심으로 육상·해상·항공·유도무기 분야까지 폭넓게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한화오션 등 민·관·군·연의 핵심 기관과의 협력체계도 함께 가동되며, 국방 분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모델로의 발전도 도모한다.
최재원 총장은 “학계와 군, 산업계가 공동으로 방위산업의 학술기반과 기술역량을 함께 키우는 구체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국방 연구 생태계를 지역 중심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가 이번 두 사업을 통해 주목받는 이유는, 국가적 차원의 인재 전략과 지역 중심의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상반된 요청을 ‘대학의 공공적 역할’이라는 한 축으로 통합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책무,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성, 그리고 사회적 연결망으로서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캠퍼스 모델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부산대는 향후 HUSS 사업을 중심으로 디지털윤리, AI와 사회, 인문데이터 분석 등의 과목을 개발하고, 국방기술연구센터는 해군사관학교와 함께 해상무기 시스템과 전투기술 연구를 통해 실제 군 현장과 연계된 실질적 연구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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