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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10 총선 결과가 의미하는 것들

Mincho mania / 자유기고가, 블로거 rocktheworld@naver.com
- 10분 걸림

수많은 사건사고와 이슈들, 그리고 수많은 여론조사와 예측들이 난무하면서 전국을 들어다 놨던 총선 결과가 나왔다.

1. 여당의 참패.

여소야대로 출발한 대통령 집권 2년이 지난 시기에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 국민의힘과 비례정당 국민의 미래 합 108석이 의미하는  여러가지 중에서 가장 명징한 것은 "대통령 윤석열의 무능"이다.   지난 2년간 잘했다면, 아니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만 보였다면, 잘하고 싶다는 의지라도 보였다면, 대한민국의 선량하고 순진한 중도 유권자들은 대통령이라는 국가최고지도자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한 선거를 했음직함에도 이런 참담한 결과를 맞닥뜨린건 달리 표현할 길없는 "대통령 윤석열의 무능"이다.

헌법상 권한을 국민으로 부터 위임받은 국회의원임에도 대통령의 독선과 무능에 어떠한 제지나 이의를 달지 못하고 거수기 노릇만 해왔던 정부여당의 국회의원들도 "대통령 윤석열의 무능"과  동일시 평가될 수밖에 없고 되어야 하는건 당연한 현실이다.

​여당의 참패가 의미하는 건 국민의 대다수가  그간 윤석열이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이끌어가는 것에 대한  평가였고, 지난  2년과 같은 국가 운영을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앞으로의 정국은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겠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채수근상병 수사외압에 대한 특검, 김건희와 관련된 사건들에 대한 특검, 이태원 참사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되고 진행될 것이고, 이 가운데 대통령 윤석열의 불법 부당행위가 발견될 경우 탄핵논의와 발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과연 여당은 지금처럼 대통령의 호위무사로서 역할을 할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쩌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은 대통령의 무능으로 인해 참패했지만, 대통령의 무능을 개인의 역량으로 뚫고 대선 후보로 우뚝선 나경원, 안철수, 김태호, 주호영, 김기현 등과 같이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여당의원들은 대통령으로 인해 당의 이미지가 더욱 추락하기 전에 탄핵에 동조하고, 차기를 노리는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급격한 내리막에 선 대통령 윤석열은 어떻게 될까?

2. 야당의 승리... 그러나.

집권2년차 대통령이 있는 여당의 참패를 이끌어낸 이번 총선은 확실히 야당의 승리이고 정국주도권을 가져감과 동시에 이재명은 민주당의 당주로서의 지위를 회복했고,  야당에서 고대했고, 여당과 대통령윤석열이 가장 싫어할만한 그림인 추미애 국회의장도 가능해졌다.

이렇듯 최선을  다한 플레이어들과 응원으로 승리를 했지만, 뭔가 개운치 않는 건, 야당에서 정말 당선되기를 바라지 않았던, 나경원, 안철수, 김태호, 윤상현, 조정훈등이 당선되면서 해당 지역구에 뛰었던 후보들의 낙선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는 꿈의 숫자 200석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이루지 못함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 듯 하다.

​거대 야당이었지만 윤석열의 독단적인 정국운영과 폭압적인 언론자유 탄압에 대해 속수무책이었고, 노동자와 농민, 간호사들을 위한 입법과 이태원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의 요구조차도 대통령의 거부권앞에서 휴지조각이 되어버렸고,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그렇게 바랬던 거부권을 거부하는 꿈의 의석수 200석에 대한 열망이 컸고 아쉬움도 큰듯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앞으로의 여당과  대통령과의 관계를 볼때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기도 쉽지 않고, 거부권이 거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마도 이것이 집권 2년차에 현격한 격차의 여소야대를 만들어 준 민의의 힘일테다. 그러니 아쉬움이 있겠지만 주권자인 국민들의 선택앞에 겸손해야 하고 지금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생각하고 도취될 것이 아니라, 의석에 따른 역할을 다해야 한다.

3. 폐족이 되버린 녹색정의당

대통령 윤석열을 만든 일등 공신은 국민의 힘도 이준석도 윤석열자신도 아닌 정의당  심상정이었다. 소셜미디어 그중에서도 유투브의 발달로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정치상황에서 정의당과 심상정의 허세는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대표자를  뽑는 선거에서 진영의 명분을 고집했고, 우둔한 무모함은 당선가능성없는 선거에 뛰어들어 지지자를 현혹시키고 수많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사표를 만들어 근소한 차이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는 길을 열어주었다.  자신들은 잊어버렸겠지만 수많은 지지자들은 지난 2년내내 그들을 외면할 기회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외계인이 쳐들어 온다면 일본과도 손을 잡아야 한다는 노회찬의 정의당이었다면, 적어도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에 단일 후보를 내고, 비례연합정당으로서 1보 후퇴하지만 10보 전진하는 더 큰 승리를 얻었을 것이지만, 녹색정의당인 2곳의 지역구에서 득표수보다 적은 표차로 국민의 힘이 당선되는 바람에 이후 지지자들에게는 폐족의 당으로 기억될 듯 하다.

4. 정치인 이준석의 미래는

마삼중 백수가 대선후보급 초선 국회의원이 됐다.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3자구도를 뚫고 당선된 것은 오로지 이준석 개인의 역량이었다.

개고기를 양고기처럼 팔수도 있는 인간이라고 자백할 만큼 영악한 이준석의 이번 선거캠페인은 남달랐고, 그 캠페인 만으로는 앞으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해보였다. 하지만 이번 당선은 이준석의 싸가지 없음에 정당성을 부여해주었고, 이런  정당성은 두 거대양당에 포섭되지도 않을 것이고, 두 양당에서도 이준석과 함께 하고 싶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석열대통령이 가장 껄끄러워 하는 후보자라는 기치로 당선된 이준석이기에  민주당 조국혁신당에서 추진하는 특검들이나 개혁입법을 반대할 수도 없어보인다.

자신의 최대 강점이었던 젊음은 세월이 지나면서 퇴색될 것이고, 다시는 정치판에 나타나지 못할 장예찬, 김병민을 제외하고서라도 이번에 망해가는 당을 재건해보겠다고 국민의 힘의 간판을 달고 국회에 입성한 김재섭, 김용태 등과 같은 새로운 젊은 청년보수 정치인들이 그를  대체할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니 지금을 충분히 즐기시라...

5. 문어 숙회를 먹을 때인가

국민의 힘 170석에서 150석을 예측했던 엄문어 엄경영과 그밖에 수많은 예측을 했었던 정치평론 문어들의  예측이 빗나갔다. 이 문어들의 분석과 판단이 잘못되었고, 이젠 문어는 숙회로 먹을  때일까? 아니다.

일부 진영 결집도가 높은 영호남 지역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구에서는 근소한 차이였고, 55%이상으로 당선된 후보들이 많지 않다. 그만큼 경합지가 많았고, 투표율과 이슈들의 파급력 그리고 대통령의 무능함의 정도에 대한 평가에 따라 달라질 여지는 충분했다.

문어들의 예측이 없다면 얼마나 무료했을까 싶다.  열심히 분석하고 예측하고 틀리고 다시 분석해주시기 바랄뿐..

선거는 끝났다.  아무리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만 선거결과가 우리가 인정해야할 민심이다.

우리 같은 소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대단한 공정과 정의가 아니다.

세상 누군가에게도 동일한 잣대로 판단하는 것, 공포된 법률과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지켜주는 것 누구도 뒷문을 사용하는 특권과 특혜를 누리지 않을 꺼라는 믿음이다. 정의를 판다는하는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그게 다다.

우리는 또 오늘을 내일을 살아내야 하고, 목터져라 국가와 국민 그리고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외쳤던 사람들의 외침에 기대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

하나 더 바라는 것은 채수근 상병, 이태원참사 등과 같이 확인되지 않은 사건들이 조속히 처리되기를 바라고 주가조작사건과 양평고속도로, 그린벨트 해제 등과 같은 권력형 게이트 들이 명멱백백하게 확인되기를 바랄 뿐이다.

#총선 #국회의원선거 #410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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