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케미컬·센서 특화 거점으로…지역 산업 생태계와 인재양성 허브 기대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총 602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반도체공동연구소’ 설립에 본격 착수하며,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전북대는 6월 17일 ‘반도체공동연구소 설립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대학–지자체–산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새로운 연구 플랫폼의 문을 열었다
교육부 국책사업 선정…서울대 거점에 이어 전북대·강원대 지정
해당 연구소는 2023년 교육부가 주관한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시작되었다. 서울대를 중심 거점으로 삼고, 비수도권 권역별 거점대학으로는 전북대와 강원대가 선정된 바 있다. 전북대는 이후 약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이번 설립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실질적인 착공과 운영 로드맵 수립에 돌입했다.
추진단 출범식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등 지자체와 전북 지역 대학·연구기관은 물론, 동우화인켐, OCI, 한솔케미칼, KCC, 광전자, 오디텍, P&L Semi 등 지역 대표 반도체 소재·센서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전북형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 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3,800㎡ 규모 첨단 복합연구시설…클린룸·실습교육 공간 포함
전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현재 반도체물성연구센터(SPRC) 인근 부지에 3,800㎡(약 1,15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약 400평에 이르는 클린룸과 함께, 첨단 실험·실습 교육 공간이 복합적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올해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연구 시설이 아닌, ▲실증 테스트베드 ▲산업 연계형 실습교육 인프라 ▲소재·케미컬·센서 특화 연구 거점이라는 삼중 구조를 통해, 기존 이론 중심 반도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무형 인재양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소재·센서 산업 강점 활용한 지역형 반도체 전략
전북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소재·케미컬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AI) 산업과 직결된 ‘센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기술기업과 생산기반이 확대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이러한 지역 산업의 강점과 전북대의 교육·연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형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플랫폼이자 교육·연구의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단순한 연구기관이 아닌, 지역과 국가의 미래전략 산업을 설계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AI 반도체 전반에 대한 교육·연구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지역발전의 전략기지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등 전국 공동연구소와 연계…AI 반도체 지역허브 구상
연구소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전국 권역별 거점 연구소와의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차세대 AI 반도체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 및 교육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특히 소재-센서-디바이스-응용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해 전북형 테스트베드와 전문 인력 교육 모델을 동시에 구축함으로써, 지역 산업 고도화와 국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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