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단 ‘스타트업 패키지 위크’ 성황…정치외교학과는 통일 모의국무회의서 장려상 수상
전주기 창업 지원 전략으로 ‘권역 창업허브’ 위상 강화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는 지난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스타트업 패키지 위크’를 개최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대 창업지원단이 주관하고 전라북도, 전주시,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원광대 창업지원단 등 도내 주요 창업지원기관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 지원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참가자 규모는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 120여 명에 달했다. 행사에서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도약기, 재도전 단계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주기’ 맞춤형 지원 모델이 소개됐으며, 청년 창업자, 생애 최초 창업자, 지역 주력산업 연계 창업자 등 창업 유형별 특성에 따라 지원 프로그램이 세분화되었다.
건국대 조재성 교수는 창업 인사·노무·재무 관리 관련 특강을 진행했고, 참여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Meet-up 프로그램’도 운영돼 기업 간 교류와 공동 협업 기회가 마련됐다. 특히 만 29세 미만의 청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First Start-up Thing’ 프로그램은 자존감 및 리더십 교육을 넘어, 사업자 등록 절차와 마케팅 전략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며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했다.
전북대 국경수 창업지원단장은 “권역 단위의 창업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중심의 연합 지원체계가 필수”라며 “전북대는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창업지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통일 모의국무회의서 장려상…정치외교학과 ‘정책 실습’ 성과 도출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도 또 다른 방식으로 실천적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 국립통일교육원에서 열린 ‘2025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에서 전북대 사회과학계열 학생 9명으로 구성된 ‘활약’ 팀이 장려상을 수상하며 정책기획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 대회는 통일부가 후원하고 고려대 세종캠퍼스 통일교육선도대학사업단 및 통일융합연구원,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전국 단위 정책 시뮬레이션 경연으로, 전국에서 66개 팀이 참가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대 대표로 참가한 팀은 정치외교학과 김준협 교수의 지도를 받았으며, 모두 학술 동아리 ‘한국정치연구회’ 소속 학생들로 구성되었다. 발표 주제는 ‘통일한반도 마약정책’이었다. 이들은 한반도를 마약청정지역으로 만드는 구체적 정책 설계를 바탕으로, 동북아 안보 체계 내 한국의 주도권 강화, 국제 보건의료 거버넌스 참여 등 다층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팀원 김규리 학생은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팀원들과 협력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며 “정책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거점대학의 두 갈래 실천…“현장과 연결된 교육”
전북대학교의 이번 두 사례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공통된 방향성을 보여준다. 하나는 지역 산업과 창업을 지원하며 청년 일자리와 기술 창업을 촉진하는 실질적 지원 모델이고, 다른 하나는 대학생들이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사회적 담론에 참여하는 ‘현장기반 교육’의 사례다.
창업과 정책기획이라는 분야는 다르지만, 두 성과 모두 학생과 지역사회가 직접 연결되는 구조 속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학 교육이 갖는 공공성과 실천 가능성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는 단지 ‘성과’의 나열을 넘어, 전북대가 지역 중심 대학으로서 교육의 실효성과 사회적 기여도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는 방향성의 반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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