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에서 길어낸 과학적 해법… 자원공학 우수논문상 수상
전북대학교 자원·에너지공학과 소속 이상현 석사과정생이 한국자원공학회 춘계정기총회에서 포스터 부문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발표 주제는 『폐리튬이온배터리의 바이오침출 시 배터리 내 불순물이 미치는 침출 저해 영향 평가』로, 폐배터리 내 잔존 불순물이 금속 회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자원 재활용 방안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현 학생은 “끊임없이 지도해주신 황국화 교수님과 안준모 교수님, 함께 연구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자원 순환과 친환경 기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정면으로 다룬 학문적 성과이자, 대학원 연구실에서의 노력이 산업 현장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누구나 작가가 되는 경험’… 도서관 책쓰기 프로젝트 본격 가동
같은 전북대에서는 실험실이 아닌 도서관에서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중앙도서관은 7월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지역민과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책쓰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도서관, 지역과 함께 쓰다’라는 이름 아래 매주 1회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진행되며, 글쓰기 수준에 따라 ‘스타트반’과 ‘레벨업반’으로 나눠 각각 10명씩 모집한다. 특히 40%는 지역 주민에게 우선 선발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높이고자 한다.
참가자들은 신춘문예 등단 작가에게 1:1 피드백을 받으며, 최종적으로 각 반별로 책 한 권을 완성하게 된다. 출간된 책은 전북대 도서관 장서로 등록되어 ‘작가의 첫 발걸음’이 도서관 안에 남게 된다.
설동훈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책쓰기 프로젝트가 지역민의 인문학적 역량을 높이고 독서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두 사례는 전북대학교가 과학기술 연구와 인문문화 확산이라는 두 축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험실에서 도출된 친환경 자원기술은 산업과 정책으로의 연결 가능성을, 책상 앞에서 시작된 글쓰기는 개인의 자아 표현과 지역문화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학은 더 이상 단일 기능의 교육기관이 아니라, 사회와 연결된 창의적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 앞에서 전북대의 이중 행보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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