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기반 창업자 단계별 지원, 로봇 시각 인식 연구의 세계적 성과, 간호대의 나눔 전통까지…전북대학교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구조
기술 창업의 시작, 전북대의 딥테크 지원 프로그램
전북대학교가 첨단기술 기반의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딥테크 기반 예비창업자 발굴 및 단계별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첨단기술을 보유한 인재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 전(Pre-Startup)부터 창업 초기 단계까지 각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술 중심 스타트업의 생존률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사업은 창업 교육, 전문가 멘토링, 기술 사업화 전략 수립, 투자 유치 등 전 주기에 걸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참여자들이 보유한 기술을 시장에서 구현 가능한 사업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딥테크 분야의 기술은 일반적인 스타트업보다 더 긴 사업화 기간과 자금 투입이 요구되기 때문에, 전북대는 이를 고려한 장기적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기술 인재들이 기술 기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성과를 분석해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계 로봇 연구 무대에 선 전북대…‘이동로봇 시각 인식’ 연구 성과
전북대 전자공학부 김종선 교수 연구팀이 이동로봇의 시각 인식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Sensors에 해당 연구성과가 게재되며, 전북대의 연구력이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동로봇이 주변 환경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각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 대비 정확도와 속도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이번 기술은 물류, 재난 대응, 자율 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실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교수는 “기술을 넘어서 실제 사회적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는 전북대가 단순한 지역 거점 대학을 넘어,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갖춘 학문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간호대학의 나눔 전통, 후배를 위한 장학 기부 이어져
전북대학교 간호대학에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특별한 전통이 있다. 바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나눔의 문화’다. ‘받은 사랑, 다시 후배에게’라는 이름으로 이어져온 이 전통은 단순한 장학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동문 간의 유대와 책임감,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상징한다.
2024학년도 2월 졸업생들은 졸업식을 앞두고 총 400여만 원을 모아 후배 장학금으로 학교에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졸업생 대표는 “재학 중 장학금과 선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많은 힘을 얻었다. 그 감사한 마음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호대학 측도 이러한 전통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장학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 창업의 토양을 가꾸고, 세계 수준의 로봇 연구로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전북대학교의 세 가지 사례는 단순한 대학 내 소식 그 이상을 의미한다. 이는 교육, 연구, 사회적 책임이라는 대학의 핵심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들이다.
딥테크 분야 창업 지원은 지역과 국가의 산업 생태계를 견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이동로봇 시각 인식 연구는 한국의 로봇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증하고 있다. 여기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장학금 기부는 전북대가 단지 기술 중심의 성취에만 머물지 않고, 따뜻한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이처럼 전북대학교는 학문과 기술, 그리고 사람을 중심에 둔 대학다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그 성과는 점차 지역을 넘어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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