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복지·우주농업·스킨테크까지…BRL 선정과 장관상 수상으로 연구 경쟁력 입증
가축 스트레스 대응 기술, 3년간 15억 지원받아 연구 착수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에 최종 선정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이 연구는 가축의 스트레스 저항성을 강화해 생산성과 복지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특히 고온·군사·이동·사육밀도 등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동물생명과학 전공 오세종·김성학 교수, 동물자원 전공 윤진현 교수, 환경에너지공학과 홍진경 교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험실 기반 기초연구를 축산 현장에 접목하는 실용성과 확장성이 기대된다.
나노기술로 ‘우주농업’ 실현한다…BRL 선정과 전담 연구실 개소
전남대는 같은 날 또 다른 BRL 사업으로 ‘나노 우주농업 기초연구실’이 선정되어 주목을 받았다.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장호·손형일 교수팀이 경상국립대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이번 과제는, 우주환경에서도 자원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 연구는 나노소재 기술과 AI 시뮬레이션, 우주환경 통제 및 센서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향후 한국이 추진 중인 ‘우주정착 AI 국가연구소(NRL 2.0)’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또한 본 연구는 BK21 융합시스템농업교육연구단, 디지털농업 전문인력양성사업단, 그린바이오 혁신융합대학사업단 등 전남대의 기존 농생명계열 고급인재 양성사업과도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희경 학과장은 “이번 연구는 전남대를 농생명·기계·AI 기술이 집약된 융합연구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능성 피부패치, ‘코스모뷰티서울 2025’에서 장관상 수상
연구성과의 사업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대 교원창업기업 ㈜나노바이오시스템(대표 김장호 교수)은 국내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뷰티서울 2025’에서 ‘셀로잇 나노패치’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당 제품은 반도체 공정 기반 나노패턴 기술을 적용해 피부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기능성 피부패치로, 의료용 소재를 사용해 민감성 피부에도 적합하다. 여드름, 상처 부위 치유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호환성, 방수성 등 실용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는 다이소, 올리브영, 롯데홈쇼핑 등 유통사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이 참여해 엄격한 평가가 이뤄졌으며, 200여 개 참가 기업 중 단 3개만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김장호 교수는 “기초연구 성과를 제품화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킨 사례로, 글로벌 스킨테크 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전남대 공식 굿즈로도 등록돼, 교내 구성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구매가 가능하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통해 농생명·의료·우주 분야에 걸친 기초과학 연구력과 기술융합 역량, 그리고 산업화 단계로의 연결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가축 스트레스 대응 연구는 축산업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우주농업 연구는 미래 극한 환경 기술 확보에, 피부패치 제품은 소비자 시장 진입을 통한 수익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 연구 및 성과 창출은 단순한 과제 선정 수준을 넘어, 전남대가 농생명과학 기반의 융합기술 거점대학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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