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문화인문 융합 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비전 제시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핵심 국책사업 ‘2025 글로컬대학30’의 예비지정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예비지정은 두 차례 탈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비전을 구체화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5월 27일, 총 18개(25개교)의 대학을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상으로 발표했으며, 전남대학교는 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전남대는 ‘인공지능이 살리는 문화인문, 문화인문이 키우는 인공지능’이라는 독창적인 슬로건 아래, 학문 간 융합과 지역 특성을 살린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AI 중심 도시이자 문화수도로 성장 중인 광주의 지역성을 반영한 것으로, 전 학문 분야에 걸친 AI 융합교육, GIST·KENTECH와의 공동 연구 인프라 구축, AI 글로벌 허브 조성 전략 등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근배 총장은 직접 글로컬대학 추진위원장을 맡아 대학 전체가 참여하는 실행 중심의 혁신기획서를 주도했고, 이 과정에서 대학 내부와 지역사회 모두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모델을 실현했다.

RISE 사업과의 시너지… 919억 확보로 지역혁신 본격화

전남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의 또 다른 대형 사업인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919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산업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지역 정주 여건 개선, 청년 인재의 지역 안착 기반 마련 등 실질적인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이중 수주는 전남대학교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혁신의 중심축으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전남대학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의 협력을 통해 ‘AI 융합 광주형 리서치 트라이앵글’을 구축했다. 더불어 광주교육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국립순천대학교 등 지역 주요 대학과도 협약을 맺으며 지역 상생과 공동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같은 전략적 연합은 지역 내 인재 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다양한 학문과 기술 융합을 통한 혁신창출의 거점으로 전남대를 부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근배 총장은 “이번 예비지정과 RISE 사업의 동시 선정은 전남대학교가 지역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앞으로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실천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는 오는 8월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수립하여 9월 본지정 평가에 대비할 예정이며, 최종 글로컬대학 선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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