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축산 시스템 개발, 『이중 하나는 거짓말』 올해의 한 책 선정, 박상철 석좌교수 ‘진연상’ 수상
전남대학교가 최근 과학기술 연구, 대학 독서문화 진흥, 노화 연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잇따라 거두며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AI 기반 시스템 개발부터 대학 구성원의 독서문화 확산, 석좌교수의 국내 최고 노화 연구상 수상까지 전방위 활동이 주목된다.
생성형 AI로 양돈 개체 관리한다…전남대 스마트축산 기술 개발 착수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이현용 교수팀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5년 스마트축산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생성형 AI 기반 양돈 스마트 개체관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총 연구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이며, 사업비는 총 49억 원 규모다.
연구팀은 ▲양돈 개체별 행동 데이터 수집 및 분석 ▲AI 기반 건강 이상 징후 조기 탐지 알고리즘 개발 ▲개체 맞춤형 사양관리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한다. 기존의 군집 단위 사육 방식을 넘어, 개체 수준의 실시간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생산성과 동물복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용 교수는 “전통적인 축산업에 디지털 기술과 생성형 AI를 접목해 혁신을 시도하는 연구”라며 “국내 스마트 축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 전남대 ‘올해의 한 책’ 선정…캠퍼스 독서문화 확산
전남대학교 중앙도서관은 ‘2025 올해의 한 책’으로 김애란 작가의 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선정했다고 6월 27일 밝혔다.
이 책은 SNS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형성되는 인간관계의 허상과 진실, 세대 간 소통의 단절, 자아 정체성의 흔들림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대학생들의 정서와 문제의식에 밀접하게 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정 절차는 도서관 사서, 문학·인문학 교수진, 학생 독서동아리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대학은 해당 도서를 중심으로 저자 초청 강연, 독서토론회, 북 큐레이션 등 연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대 관계자는 “독서와 사유를 중심에 두는 캠퍼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상징적 사업으로, 문학을 매개로 학생과 시민이 연결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상철 석좌교수, ‘진연상’ 수상…국내 노화 연구 최고 영예
전남대학교 석좌교수이자 국내 노화학 분야의 권위자인 박상철 교수가 최근 (사)대한노화학회가 수여하는 ‘2025 진연상’을 수상했다. 진연상은 국내 노화 관련 연구를 선도한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학문적 공로와 학회 기여도를 종합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박 교수는 ‘바이오마커 기반 노화 진단’, ‘개인 맞춤형 건강 노화 전략’, ‘장수 유전자 탐색’ 등 수많은 연구를 통해 한국형 노화 대응 기술의 방향을 제시해 왔다. 그는 전남대학교 노화과학연구소 설립과 운영에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가 노화연구 R&D 정책 수립에도 기여해 왔다.

수상 소식과 함께 박 교수는 “노화는 단순히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사회적 과제”라며 “향후에는 치매·퇴행성 질환 등 노화 관련 질환과 예방 중심의 노화관리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세 사례를 통해 과학기술 연구, 문화적 가치 확산, 건강사회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육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 문학 콘텐츠, 고령사회 대응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지역사회 및 국가 차원의 현안과 접목하며, 실질적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전남대학교 #스마트축산 #생성형AI #양돈AI관리 #올해의한책 #김애란 #캠퍼스독서문화 #박상철교수 #노화연구진연상 #지역거점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