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문화와 기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최근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한류 콘텐츠의 확산과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었으며, 푸드테크 분야에서는 네덜란드 주요 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공동연구 및 기술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두 행사는 부산대가 ‘한류’와 ‘푸드테크’라는 두 개의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를 연결하는 지식 교류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류 콘텐츠, 학문과 산업의 경계를 잇다
부산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BK21 교육연구단은 6월 28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4 여름 글로벌 한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류의 확산과 전략’을 주제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을 초청해 글로벌 문화콘텐츠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했다.
연사로는 파리8대학 동양학부의 카트린 모랭 교수와 홍콩중문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의 나지연 박사, 한국연구재단 한류학단장 임현진 교수, 그리고 MBC 한류콘텐츠제작국장 김윤상 PD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프랑스와 홍콩에서의 한류 수용 양상,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략, 방송 콘텐츠 제작 현장 사례 등을 공유했다.
특히 김윤상 PD는 “K-드라마와 예능은 단순한 시청 콘텐츠를 넘어, 이제는 외교적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산업과 외교, 학문의 경계를 넘는 한류의 영향력을 재조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과 연구자들은 각국의 시청자 반응과 콘텐츠 유통 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통해 글로벌 시야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푸드테크, 네덜란드와의 협력으로 글로벌화 시동
한편 부산대학교는 푸드테크(Food Tech) 분야에서 네덜란드와의 국제 협력을 통해 연구 및 산업 응용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6월 28일, 부산대는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와의 연계를 통해 푸드테크 융복합연구와 글로벌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2024 푸드테크 글로벌 네트워크’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대학교 미래식품기술연구소와 식품영양학과 BK21 교육연구단이 주관하고, 와게닝겐대학의 Foodvalley NL 및 Netherlands Food Partnership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주요 의제로는 ▲식물성 단백질 대체식품 기술, ▲푸드체인 지속가능성 전략, ▲디지털 기반 식품공정 제어 기술 등 최신 푸드테크 현안이 다뤄졌다.
부산대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푸드테크 분야의 공동연구, 학생 및 교수 교류, 기술 실증 및 산업화 테스트베드 운영 등 다각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식량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한국-네덜란드 간 협업은 국제사회에서의 기술 외교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한류 세미나와 푸드테크 국제 워크숍은 부산대가 교육과 연구를 넘어서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식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각각 인문사회와 이공계 영역에 속한 두 프로그램이 모두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은, 부산대의 학제 간 융합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산대학교는 앞으로도 분야를 막론한 국제적 파트너십과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과 연구자,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통합적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한류와 푸드테크라는 서로 다른 접점에서 시작된 이 두 개의 프로젝트는, 결국 ‘세계와 연결되는 부산대’라는 하나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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