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광역 단위 국립대 통합 모델… 총 2,150억 규모 글로컬대학30 사업 본격화
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총장 박덕영)의 통합이 5월 29일 교육부 통폐합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되면서, 양 대학이 추진해 온 ‘강원 1도 1국립대학’ 비전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통합 강원대학교는 2026년 3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대학 이름은 ‘강원대학교’를 유지한다.
이번 통합은 광역 단위 국립대학 간의 최초 통합 사례로, 학령인구 감소, 지역균형발전, 고등교육 혁신 등 다층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도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양 대학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함께 선정된 이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통합 승인으로 국비 1,720억 원, 지방비 430억 원 등 총 2,1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통합 강원대학교는 이 사업비를 바탕으로 교육혁신, 지역특화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 등 대학 전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 전역을 아우르는 4개 멀티캠퍼스를 기반으로 지역 연계 특성화 전략을 전개한다. 춘천캠퍼스: 교육·연구 거점, 강릉캠퍼스: 지학연 협력 거점, 삼 척캠퍼스: 지산학 협력 거점, 원주캠퍼스: 산학협력 거점 이다.
‘대학혁신전략실’ 중심의 분권형 거버넌스 도입
통합 강원대학교는 대학 간 물리적 통합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과 자율성 강화를 위한 분권형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총장 직속의 ‘대학혁신전략실’을 중심으로 기획혁신처, 교육혁신처, 글로벌대외교류본부 등 산하 7개 과, 12개 팀이 구성될 예정이며,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재정사업 기획 및 성과관리 ▲데이터 기반의 조직 운영 ▲입학전형 및 학사제도 기획 등을 전담하게 된다.

향후 강원대는 6월 중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26학년도 통합 대학 입학전형계획을 제출하고, 신입생 모집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재연 총장은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단순한 학교 간 통합을 넘어, 강원특별자치도의 교육·산업·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 정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국을 선도하는 고등교육 혁신 모델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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