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점유지 복구해 ‘시민의 숲’으로…도심 속 녹색 쉼터로 거듭나다
전북대학교가 탄소중립 실현과 도시 생태계 복원을 위한 실질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3월 29일, 전북대학교는 전주 덕진학술림에서 시민들과 함께 도시숲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단순한 나무심기를 넘어, 지역사회와 협력해 탄소중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천하고 훼손된 산림을 되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는 전북대 학술림 내에 존재하던 무단 경작지 및 불법 점유지를 생태적으로 복구하고자 하는 계획에서 출발했다. 전북대학교는 이를 ‘탄소중립 도시숲 조성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면서, 덕진학술림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의 숲’으로 전환하고자 했다. 이는 단순히 숲의 생태 기능을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심 속에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녹색 쉼터로 확장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 시민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사)전북생명의숲, 전북은행(전북은행목련회),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아이엠아이, 생태하천협의회 등 다양한 시민단체와 기업이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전주 덕진학술림 약 600㎡ 면적에 편백나무 400주와 개나리 300주를 심고, 숲 정화 활동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식재 활동을 넘어 숲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했다.
산림 복원과 기후 대응,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하여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한상섭 학술림장은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는 “무단 점유로 인해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고,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숲의 기능을 확보해 도시의 기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도시숲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전북대학교는 대학이라는 교육 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실천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학술림이라는 자산을 기반으로 산림 생태교육과 실습 기회를 확장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녹색 공간 조성에 앞장서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도시숲 조성 사업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북대학교 #탄소중립 #도시숲조성 #시민의숲 #덕진학술림 #전주숲복원 #산림생태교육 #지속가능한도시 #도시기후대응 #녹색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