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동학위, 해양항해, 계절학기, 군사훈련, 인문연구 성과 잇달아… 전공 기반 활동으로 교육·연구 균형 추진
인디애나주립대와 손잡고 대학원 공동학위 추진
전남대학교 교육학과 BK21 교육연구단(단장 류지헌 교수)은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교와 대학원 공동학위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6월 20일부로 체결하며, 양교 간 교육 및 연구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
이번 LOI는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동학위 개발을 골자로 하며, 공동 교육과정 운영, 학생 교류, 학점 상호 인정, 공동지도·논문심사 등 실질적 협력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원생들은 두 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류지헌 단장은 “이번 LOI 체결은 양교 간 신뢰 기반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올해 안에 구체적 조건을 담은 MOU 체결로 이어져 조속한 공동학위 프로그램 시행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실습선 새동백호 타고 30일간 글로벌 해양 실습
전남대학교 수산해양대학 소속 ‘국제항해실습단’은 6월 30일 여수신항 제3부두에서 출항식을 갖고 30일간의 글로벌 해양 항해 실습에 돌입했다. 참가 학생은 총 98명으로, 기관시스템공학과·해양경찰학과·해양생산관리학과 재학생과 ICT수산자원관리연구소 등 관련 기관 소속이다.
이들은 2996t급 실습선 새동백호(길이 96.45m, 최대 속력 16노트, 항속 거리 8,400마일)를 타고 대만 기륭, 일본 오키나와와 하코다테를 거쳐 여수로 귀항할 예정이다. 해기사 면허 취득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번 실습이 1년 정규 승선실습의 일환이기도 하다.

항해 중에는 해양·수산 관련 외국 시설을 견학하고, 기항지에서 문화 체험을 병행하며 국제적 소양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근배 총장은 “여러분은 전남대를 대표하는 민간 외교사절”이라며, “각 기항지에서 대학과 한국의 위상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20개국 400명 참여한 ‘국제여름학교’ 개강… 교육·문화 융합
전남대는 6월 30일부터 ‘2025 국제여름학교(CNU International Summer School)’를 개강, 총 20개국 41개 대학에서 온 교수와 외국인 학생, 전남대 재학생 등 약 40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면 영어강의 15개 과목(예: ‘Geography of America and Korea’, ‘Basic Statistics’, ‘Humanities of Love & Violence’)과 △대학원 전공 강의 3과목, △‘Global Insight Bridge 2025’ 세미나·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수업 외에도 참가자들은 광주 역사문화투어, 전주 한옥마을 탐방, 여수 야경 투어, KBO 리그 경기 관람 등 한국문화체험에 참여하며, 전남대 재학생 48명이 버디(Buddy) 및 Teaching Assistant로 활동해 외국 학생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대외협력처는 이 국제여름학교를 단기 계절학기를 넘어 국제 공동연구와 대학원 연계 연구 협력으로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조진형 처장은 “전남대 국제화의 대표 모델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여수학군단, 여름 훈련 돌입… 8주간 군사훈련 및 체력 강화
전남대 여수캠퍼스 학군단 제1051부대는 6월 25일 대학본부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8주간 하계 입영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3·4학년 후보생 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분대 전술(공격·방어), 독도법, 수류탄 투척, 개인화기 사격, 각개전투 등 실제 전장 시나리오에 기반한 교육으로 구성된다. 여수학군단은 2009년 창설 이후 꾸준히 우수 평가를 받아왔으며, 2019년에는 대통령상 수상자도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군단이다.
김용민 여수부총장은 “혹서기 훈련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체력과 정신력을 단련하며 강인한 장교 후보생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승희 교수, ‘중국 홍색경전’ 재해석 연구로 학술연구교수 선정
전남대 중국인문연구소 소속 이승희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2025년도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A유형에 선정, 향후 5년간 총 2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이어가게 되었다.
연구 주제는 「중심과 주변의 전복: 중국 홍색경전 다시 읽기」로, 1960~1990년대 중국 문학사를 비교해 ‘홍색경전(紅色經典)’이 중심에서 주변으로 이행한 맥락을 분석하는 작업이다. ‘홍색경전’은 공산당의 이념을 담은 대표 문학작품군으로, 문화대혁명 이후 재구성된 문학사 속에서의 위상 변화를 집중 조명한다.
이 교수는 연세대 중어중문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번 연구는 중국 문학사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 당대 정치 이념과 문화 생산의 관계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희경 중국인문연구소장은 “설립 3년 만에 3년 연속 학술연구교수 선정이라는 성과는 연구 환경과 공동체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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