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 부족 대응·배추 기계화·노지 과수 스마트관리 등 5개 과제 동시 추진…기후변화 대응 기술 주도
전북대학교 스마트팜학과가 올해 총 146억 원 규모의 정부 연구비를 확보하며, 스마트농업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연구재단 등에서 추진하는 핵심 국가 연구과제에 다수 선정되며, 향후 5년간 다양한 농업 혁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시원 교수팀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일조 부족 대응 광합성 효율 증진 표준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되어, 2029년까지 5년간 총 39억 6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 연구는 이미지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일사량을 예측하고, 보광 요구도를 계산하는 동적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며, 김태곤·이준우 교수가 공동 참여한다.
이준우 교수팀은 「여름배추 생산 기계화·자동화를 위한 기반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이는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을 목표로, 준고랭지 정식·작업 체계 기계화, 병해충·양수분 관리 자동화를 추진하는 내용으로, 2029년까지 총 28억 4천만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윤경담 교수팀은 두 개의 과제를 동시 수행하게 된다. 「마늘·양파 이상기상 대응 생육 예측 및 재배기술 개발」 과제에는 36억 1천만 원이, 「노지 과수 스마트영농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과제에는 36억 원이 각각 지원된다. 후자는 2028년까지 노지 과수 재배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형 영농 의사결정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머신러닝으로 푸드시스템 전과정 평가…탄소 감축 기술 확보
김솔희 연구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되어, 「머신러닝 기반 푸드시스템 전과정 인벤토리 구축 및 환경영향평가 프레임워크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 연구는 푸드시스템 전 단계에 대한 LCA(Life Cycle Assessment) 기반 환경영향 평가와 머신러닝 기반 탄소배출 핫스팟 파악을 통해, 농업분야의 탄소저감 전략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연구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총 5억 7,400만 원이 지원된다.
전북대 스마트팜학과는 지난해에도 총 46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한 바 있으며, 올해는 이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한 146억 원 규모의 성과를 기록했다. 김태곤 학과장은 “이번 연구과제 선정은 학과의 연구 역량과 기술 혁신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스마트농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과 핵심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스마트팜 특성화 학과로 설립된 전북대 스마트팜학과는 2021년부터 첨단농업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에 주력해왔으며, 2025학년도부터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소속 정규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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