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KAIST와 컨소시엄 구성… 5년간 250억 원 정부 지원으로 혁신 의료기기 개발 본격화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가드코호트연구단(단장 이건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주관한 2025년 ‘글로벌 TOP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되며,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세계적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조선대가 한국한의학연구원, KAIST와 함께 구성한 ‘차세대 뇌 글림프계·신경계 조절 전략연구단’이 정부 미래도전형 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되며 가능해졌다.
이번 컨소시엄은 향후 5년간 총 25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아, 치매를 비롯한 노인성 퇴행성 뇌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의료기기 및 치료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뇌질환 연구에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뇌 글림프계’에 초점을 맞춘 점이다.
‘뇌 글림프계’는 뇌척수액의 흐름을 통해 뇌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경로로, 뇌 건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연구단은 이 글림프계의 자극에 따른 뇌척수액 흐름 변화와 노폐물 제거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규명하고, 세계 최초로 인간 대상 ‘뇌 글림프 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선대, 아시아 최대 치매 고위험군 코호트 바탕으로 임상 실증 주도
이번 연구에서 조선대학교는 노인성 뇌질환 실증연구를 담당하며, 이미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치매 고위험군 코호트를 기반으로 기술 실증, 임상검증, 사업화 전 단계를 통합 수행한다. 임상 전문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진단 및 맞춤형 치료 기술로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모델이 연구될 예정이다.
연구단은 기술개발뿐 아니라 실용화를 겨냥한 의료기기 사업화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며, 2030년까지 상용화가 가능한 의료기기 및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이 직면한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의 사회적 부담 완화에도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호 가드코호트연구단 단장은 “이번 글로벌 TOP 프로젝트 선정은 조선대의 의료 빅데이터 인프라와 첨단 기술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초고령사회의 난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을 선도할 웰에이징 기술 기반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조선대학교가 추진하는 ‘글로컬 웰에이징’ 비전과도 맞물리며,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의료혁신 모델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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