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터 교직원까지 자발적 참여… 현수막 위로·현장 자원봉사도 준비 중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5월 7일, 최근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영덕·울진·봉화 일대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총 2,393만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금은 산불 발생 직후부터 대학 구성원 전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 캠페인을 통해 조성되었다.
이번 산불은 4월 중순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대규모 산림과 주택, 농업 기반 시설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심각한 재난이었다. 정부는 4월 22일, 울진군과 영덕군, 봉화군 일부를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공식 선포했다.
학생·교직원 한마음으로 모은 기부금… 호서대 정신 실천
호서대는 “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는 철학 아래, 교내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조직했으며, 교수, 직원, 동문들도 적극 동참했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모금함과 온라인 성금 페이지를 통해 모아진 금액은 총 2,393만원으로, 이는 일반 대학의 기부 캠페인으로는 드문 규모다.
강일구 총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작은 나눔이 큰 희망이 된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서현우 회장도 “이번 성금은 단순한 액수가 아니라, 전국이 함께 고통을 나눈다는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봉사활동, 연대 캠페인 등 실천적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호서대는 성금 전달 외에도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학생 자치기구는 “다시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응원 현수막을 제작해 피해 지역에 설치했으며, 피해 복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자원봉사단을 꾸려 현장에 직접 파견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주거지 청소, 급식 지원, 이재민 상담 보조 등 실질적인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일부 교직원도 휴가를 반납하고 동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호서대가 전달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긴급 생필품 제공 ▲이재민 임시 거처 마련 ▲심리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긴급 재난구호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향후 피해 지역 복구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정기 후원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호서대는 향후에도 지역사회 연대와 공공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교육기관으로서의 공공성과 공동체 의식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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