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15배 절감한 상변화 메모리 소자 개발… AI·엣지컴퓨팅 등 응용 확대 기대
반도체 하드웨어 혁신 공로로 KAIST 최고 학술상 영예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신현 교수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및 반도체 소자 분야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제5회 ‘현우 KAIST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5월 1일 밝혔다.
현우 KAIST 학술상은 KAIST와 현우문화재단(이사장 곽수일)이 공동 제정한 상으로, 탁월한 학술적 업적을 이룬 교원에게 매년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은 4월 30일 KAIST 학술문화관 정근모홀에서 진행됐다.
초저전력 메모리 기술로 고비용 공정의 한계 극복
최 교수는 기존 메모리 소자의 소비 전력을 15배 이상 절감하면서도 수직 적층 구조에 최적화된 초저전력 상변화 메모리(Phase-Change Memory) 소자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는 값비싼 초미세 노광공정 없이 구현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메모리 소자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교수의 연구는 단순한 메모리 소자 개발을 넘어,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 및 뉴로모픽(neuromorphic computing) 등 지능형 정보처리에 최적화된 통합형 컴퓨팅 소자 설계를 포함한다. 그는 기존 트랜지스터 방식과 다른 새로운 작동 원리를 제시하고, AI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칩 설계에도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경량화된 영상처리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처 등 세계적 저널 다수 게재… 물리·소자·시스템 융합 성과
최 교수는 재료 분석부터 반도체 소자, 시스템 개발까지 반도체 기술 전 과정을 아우르는 융합형 연구자로, 그 성과는 네이처(Nature),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등 세계적 저널에 다수 게재되었다.
또한 그는 메모리 소자의 동작 원리를 원자 단위 수준에서 분석하여, 신뢰성과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해법을 제시하며 학계와 산업계에 모두 기여하고 있다.
최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AI와 IT 기술이 급격히 변하는 지금, 하드웨어 기술이 사회 변화를 실현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실감한다”며 “학계와 산업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후속 연구자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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