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영상 기반 측위 기술로 글로벌 강호 제쳐… UAE 아부다비 A2RL 대회서 총상금 10만 5천 달러 수상
KAIST(총장 이광형) 전기및전자공학부 심현철 교수 연구팀이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후원한 ‘2025 아부다비 자율 레이싱 리그(Abu Dhabi Autonomous Racing League, A2RL)’의 드론 챔피언십 리그(Drone Championship League, DCL)에서 세계 3위에 오르며 세계적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본 대회는 자율비행 드론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경진대회로, 2025년 4월 12일 아부다비 국립전시장 마리나(ADNEC Marina)에서 열렸다.
세계 최초 자율비행 드론 동시 경주 대회… KAIST, 2개 부문 2위 포함 종합 3위
심 교수팀은 ▲최단 비행시간 경연(AI Grand Challenge) ▲4대 동시 자율비행 ▲양방향 드래그 레이싱 ▲AI 대 인간 조정사 대결 등 총 4개 부문에 출전해, 최종 결승에 진출한 4개 팀 중 3위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4대 동시 자율비행 부문 ▲드래그 레이싱 부문에서는 각각 2위를 차지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결승에서는 TU Delft(네덜란드)가 1위, UAE 기술혁신연구소(TII)가 2위를 차지했으며 KAIST가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외부 라이다(LiDAR)나 외부 카메라 없이 단안 카메라(모노 비전)만으로 자율비행을 수행하는 기술이 요구된다는 점이었다. KAIST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영상 기반 측위 기술’과 ‘고기동 비행제어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고속 비행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이 기술은 군사·재난·물류 등 실제 응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며, 세계 FPV(First-Person View) 드론 산업과 차세대 E-스포츠 및 국방 산업에까지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KAIST 팀은 박사과정 한동훈(팀장), 마울라나 아자리(Maulana Azhari), 석사과정 유제인, 박성준으로 구성됐으며, 총 10만 5천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A2RL은 2017년 세계적 로보틱스 대회 MBZIRC 이후 UAE 정부가 주최한 다섯 번째 대규모 로봇 대회로, 총 상금은 100만 달러에 달한다.
심 교수는 “코로나로 인한 공백과 비행 환경 부족 속에서도 독자 기술로 전 세계 상위권에 오른 것은 팀워크와 연구 역량의 결과”라며, “앞으로 열릴 국제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자율드론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심 교수, 자율드론 레이싱 분야의 글로벌 선구자
심현철 교수는 2016년 세계적인 로봇 학회 IROS에서 세계 최초 자율드론 레이싱을 개최한 연구자로,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 및 준우승을 거듭하며 자율비행 AI 분야를 선도해왔다.
그는 2019년 록히드마틴이 개최한 AlphaPilot 대회 3위, 과기부 AI 그랜드챌린지 2회 연속 우승 등 다수의 경진대회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렸으며, 최근에는 해양 로봇 자율운항 대회(MBZIRC Maritime Challenge)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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