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 개선 위한 ‘High-키 프로젝트’ 일환… 부모와 아이 함께하는 식습관 변화 실험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는 광주광역시 동구가 지원하고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 동구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이주민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학부모 대상 식습관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엄마가 배워보는 우리 아이는 뭘 잘 먹을까?’를 주제로 지난 4월 9일 조선대학교 솔마루 3층 단체급식 조리실에서 열렸으며, 센터에 등록된 동구 지역 어린이집 및 유치원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이번 학부모 교육은 식생활안전관리원이 추진하는 ‘편식대첩’ 프로그램과 연계한 『High-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편식 개선을 주요 목표로 삼아 부모가 먼저 식재료의 이해와 요리 방법을 익힘으로써 가정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교육 주제는 ‘당근 편식’으로, 흔히 아이들이 꺼려하는 뿌리채소인 당근을 중심으로 다양한 요리 경험과 이론 교육이 병행되었다.
‘당근 찐 케이크’와 ‘당근라페 김밥’ 실습
학부모 교육은 크게 이론 교육과 요리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이론 교육에서는 뿌리채소의 종류와 영양학적 특성, ‘푸드브릿지(Food Bridge)’의 개념, 그리고 편식이 발생하는 심리적·발달학적 요인을 다뤘다.
요리 실습 시간에는 당근을 활용한 ‘찐 케이크’와 프랑스식 채소 절임을 응용한 ‘당근라페 김밥’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은 단순한 식재료도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재해석할 수 있음을 체험했다.
교육 이후 4주 동안은 참가 학부모들이 가정 내에서 아이들과 함께 푸드브릿지를 실천하며 아이들의 식습관 변화 양상을 관찰하게 된다. 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 효과에 대한 정성적·정량적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주민 센터장은 “편식 개선은 음식을 먹으려는 작은 시도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교육이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영양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정에서도 아이의 편식 극복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당근을 활용한 요리를 배우며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편식대첩 프로그램을 가정에서도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광주 동구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조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주민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운영 중이며, 지역 내 어린이 및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급식 관리와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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