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오페라에 우리말 해설 더해…인문정신 담은 무대 예술로 감동 선사
전북대학교 독일어교육과와 독일학과가 손을 맞잡고 독일어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4월 2일 오후 6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에서는 엥겔베르트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각색한 독일어 뮤지컬이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기획과 연습, 그리고 인문학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 깊은 후원으로 완성되었다.
이번 작품은 독일 작곡가 엥겔베르트 훔퍼딩크가 그림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독일어 뮤지컬로 재해석한 무대로, 우리말 해설을 함께 더해 관객들이 보다 쉽게 내용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동화 속 이야기이기에, 이번 공연은 어린 시절의 환상과 감동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독일 빈 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전북대학교 독일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소프라노 김서우 씨의 전문적인 지도를 통해 완성되었다. 학생들은 겨울방학 기간부터 꾸준히 연습을 이어오며 노래와 연기, 발음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였다. 무대에 오르는 학생들은 독문학 전공생으로, 언어학적 이해와 문화적 해석 능력을 바탕으로 독일어 대사와 가창을 소화하며 무대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김정옥 장학기금’의 후원으로 인문정신을 되살리는 예술 경험 마련
이번 뮤지컬은 전북대학교에 80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기부하며 화제를 모은 故 영산 김정옥 교수의 장학기금 후원으로 운영되었다. 후원금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인문정신을 예술로 구현하는 데 사용되며 이번 공연의 메시지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학생들과 관람객 모두가 공연을 통해 김정옥 교수의 고귀한 뜻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 이경택 학과장과 인문대학 독일학과 유수연 학과장은 이번 공연이 단순한 대학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학과장은 “이 뮤지컬은 아름다운 독일어의 울림과 풍성한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예술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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