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 석학회원 선임… IEEE·SID 동시 석학회원 국내 두 번째 쾌거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의 2025년도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임됐다. KAIST는 지난 3월 21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이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인정받은 쾌거라고 밝혔다.
SID 석학회원은 학회 소속 회원 중 연구 성과가 상위 0.1%에 해당하는 과학자에게만 주어지는 명예직으로, 그 자격은 평생 유지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미국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SID 양쪽에서 동시에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연구자는 전 세계적으로 단 11명뿐이며, 국내에서는 고(故) 이병호 서울대학교 교수에 이어 최 교수는 두 번째다.
30년을 넘어선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 이끌어
최경철 교수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시절부터 디스플레이 연구에 매진해 온 전문가로, 약 30년 이상 해당 분야를 선도해왔다. 1990년대부터 2014년까지는 고효율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았으며, 이후 산업 흐름의 변화에 따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연구 방향을 전환했다.
특히 그는 플렉시블 OLED 소자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유연 봉지막(Flexible Encapsulation)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 같은 기술력은 SID 석학회원 선정을 이끈 핵심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입는 디스플레이’부터 바이오메디컬 응용까지
최 교수는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는 ‘진정한 입는 디스플레이(Truly Wearable Display)’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OLED 소자를 옷감이나 실 위에 직접 구현하는 방식의 차세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오메디컬 응용 기술까지 확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상처 치료, 황달 치료, 치매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OLED 기반 패치형 디스플레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 연구로, 현재 상처 치료용 OLED 패치는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있다. 이는 단순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넘어서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과학적 실현이라 할 수 있다.
최 교수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쌓았다. 2018년 머크상(Merck Award)을 비롯해 2020년 SID 학회 최우수 논문상, 2022년 UDC 혁신연구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선정한 우수연구성과 100선에도 2018년과 2025년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KAIST 내에서는 2014년 학술상과 2019년 대표연구성과, 2024년 우수연구성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그는 2023년 IEEE 석학회원(Fellow)으로도 선임됐으며, 현재는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더불어 KAIST KT 석좌교수로도 재직 중이며, 산업과 학계를 넘나들며 공학 리더십을 실현하고 있다.
최 교수는 1980년대 서울대학교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전기공학 전공을 이수했으며, 이후 고등기술연구원, 현대전자, 세종대학교를 거쳐 2005년부터 KAIST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LG디스플레이와의 산학협력, KAIST 산학협력단장과 평택캠퍼스 추진단장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며 학계와 산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그의 연구는 단순한 학술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실용 기술로 이어져 산업 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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