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공모사업 호서대 등 16개 대학에 인센티브…고교-대학 연계 강화
고교교육과 대입 전형 연계 확대…총 585억 원 지원
교육부는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총 92개 대학에 약 58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사업은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입시 운영을 통해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2014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 지원에는 전국 105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선정평가와 사업총괄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도권 38개교, 지역 54개교가 최종 선정되었다. 선정된 대학들은 2025~2026년 2년 동안 기본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일부 대학은 추가적으로 자율공모사업도 함께 수행한다.
수도권과 지역 대학 고루 포함…공교육 중심 대입전형 강화
선정된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운영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고교와의 연계 프로그램, 대입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공교육 중심의 입시 체계를 강화하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들이 포함되었고, 지역에서는 전북대, 호서대, 경상국립대, 영남대, 조선대, 부산교대, 제주대 등 다양한 국공립·사립대학이 선정되었다.
교육부는 특히 수도권 대학에 수능 위주 전형 30% 이상 선발 요건을 적용하여 학교교육 중심의 대입 전형 운영을 유도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는 40% 이상 기준이 적용되지만, 교육과정 연계 전형 개선을 선도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자율공모사업 16개교 선정… ‘정보제공 확대’ 분야 참여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핵심은 자율공모사업이다. 이는 기본사업 외에 대학별 특성에 맞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총 16개 대학이 선정되어 분야별 선도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게 된다.
자율공모사업은 총 네 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입학사정관 교육·훈련(경기대, 숭실대), ▲고교 교육과정 지원(경상국립대, 경남대 등), ▲전형 운영 개선(서울대, 동국대, 한양대), ▲대입정보 제공 확대(아주대, 조선대, 호서대 등) 등이 해당된다.
자율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평균 2.5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받아, 고교와의 연계성, 정보 접근성, 공정한 전형 설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대입정보 제공 분야에서는, AI 기반 진학 전략 지원 시스템, 맞춤형 상담 도구, 수요자 중심 정보 제공 강화 등의 과제가 포함되어 있다.

고교학점제, 2028 대입 개편 등 변화에 발맞춘 지원 체계 구축
교육부는 오는 2025년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2028학년도 대학입시 개편 등을 고려해, 이번 기여대학 사업이 이러한 변화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한 전형 개선, 고교와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진로·진학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 등이 구체적 실행 과제로 포함되어 있다.
수도권 대학에는 수능 위주 전형 비율 30% 이상을 의무화하고, 자율공모사업에 참여한 대학은 전형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동국대, 한양대는 전형 개선 분야의 우수 대학으로 평가되어, 2028학년도부터 완화된 수능 비율 기준을 적용받는다.
입학사정관제의 신뢰 회복과 정보격차 해소에 중점
이번 사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입학사정관의 공정성 확보와 수험생 대상 대입정보 제공 체계의 고도화다. 평가위원회는 대학별로 감시체계, 전형관리위원회 운영, 회피·배제 제도 운영 등의 계획을 평가하며, 대입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반영했다.
정보제공 확대 분야에서는 단순한 설명회나 자료집 배포를 넘어, 학생 개개인의 성향을 반영한 진학 전략 수립, AI기반 맞춤형 정보 제공, 온라인 플랫폼 연계 등 기술 중심의 전략이 도입되고 있다. 이 점에서 호서대를 비롯한 참여 대학들의 실험적 시도가 향후 전국적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존중하고, 공정한 입학전형을 통해 공교육 중심 입시 체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의 눈높이에 맞춘 정보 제공과 진학 지원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은 대학 중심의 입시 구조에서 벗어나 고등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의 연속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정책적 시도로, 향후 입시제도의 질적 개선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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