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Vet Nurse 제도부터 진정한 전문성까지… 동물보건복지학과 학생에 큰 울림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동물보건복지학과는 5월 29일, 영국에서 수의사로 활동 중인 신지영 박사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신지영 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영국 수의사 자격을 취득한 인물로, 이날 강연은 ‘영국의 동물병원과 동물보건사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특강은 수의학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영국의 제도와 현장을 생생히 소개하며, 동물보건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한 자리였다.
강연의 중심은 영국의 ‘Vet Nurse(수의간호사)’ 제도였다. 신 수의사는 영국에서는 Vet Nurse가 단순한 보조 인력이 아닌, 수의사의 진료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독립적 전문직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엄격한 교육과정과 국가 공인 자격 취득을 거쳐 의료현장에 투입되며, 수술 보조, 마취, 회복 관리, 클라이언트 상담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받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제도는 수의사의 업무 효율성과 동물의 치료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신 수의사는 한국에서도 유사한 제도의 도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진짜 전문가는 기술을 넘어선 태도에 있다
단순한 제도 소개를 넘어, 신지영 수의사는 진정한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탁월한 전문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인내심, 끈기, 친절함, 부드러운 마음, 그리고 환자와 상황을 세심히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진짜 전문가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20년 이상의 임상 경험과 함께 영국 ‘헤론덴(Heronden)’ 동물병원에서 심장 전문 수의사로 활동 중인 그는,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전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라”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강의에 참석한 동물보건복지학과 강동현 학생은 “영국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낸 이야기가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번 강연을 계기로 내 진로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연은 단지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수의학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직업적 가치에 대한 진솔한 공유를 통해 학생들의 동기를 자극하고, 학문과 실무의 연결을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호서대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수의학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시야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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