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와 예술의 만남… 시민 참여형 공공역사 실천 프로그램 주목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공공역사연구소가 지역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조망하는 독립영화 상영회를 개최하며, 공공역사의 대중화에 나선다. ‘공공역사, 영화를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상영회는 독립예술영화 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와 광주광역시 동구 인문도시정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지역 시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역사 속 여성들의 삶, 독립영화로 되살아나다
상영회는 5월 14일과 6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장소는 광주광역시 동구 인문학당 인문관 1층이다. 첫 번째 상영작은 이원식 감독의 『조선인 여공의 노래』로, 일제강점기 오사카 방직공장에서 일하던 조선인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두 번째 상영작은 김미례 감독의 『열 개의 우물』로, 1980년대 인천 십정동과 만석동의 달동네에서 살아갔던 여성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두 작품 모두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역사와 삶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뛰어난 독립영화로 평가받는다.

예술을 매개로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역사 실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영화 감상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기억을 함께 되새기는 공공역사 실천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손성필 조선대 공공역사연구소장은 “공공역사의 실천을 위해 지역 역사에 대한 학문적 연구뿐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영회는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되며, 각 회차는 선착순 50명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공공역사연구소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public_history_csu)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번 상영회는 대학 내에서 이루어지는 인문학 기반 지역연계 프로그램의 모범 사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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