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204명 참여한 기부 릴레이, “후배들에게 감사의 시간을 돌려줍니다”
KAIST(총장 이광형)가 5월 20일, 대전 본원에 신축한 전산학부 건물 ‘크래프톤 에스오씨(KRAFTON SoC)’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게임회사 크래프톤과 전산학부 동문들의 기부로 완성된 이번 건물은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후배와 동문이 연결되고 도전과 소통이 이뤄지는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 건물의 시작은 2021년 크래프톤과 임직원들의 기부였다. 장병규 의장을 포함한 전산학부 졸업생 4명이 선뜻 기부에 나섰고, 이어 총 11명의 동문이 55억 원을 모았다. 크래프톤은 이에 맞춰 동일한 액수를 매칭 기부하며 총 110억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이후 데브시스터즈 동문, 일반 기부자까지 가세하며 현재까지 117억 원이 모금되었고, 기부 건수는 무려 5만여 건에 달한다.
이번에 준공된 크래프톤 빌딩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구실·강의실·몰입캠프·카페·체력단련실·밴드연습실·필라테스실 등 전산학부 구성원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담아낸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은 동문과 재학생, 선후배가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2층부터는 교수 및 대학원생의 연구실, 대형 강의실, 지하에는 방음 설비가 갖춰진 밴드 연습실, 2층 체력단련실, 5층 필라테스실 등은 심신 회복을 위한 배려 공간으로 설계됐다
1층의 ‘몰입캠프 강의실’은 계절학기에 집중 프로젝트 수업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정규학기에는 일반 강의실로 전환된다.

“이 공간이 우리 모두의 키다리 아저씨이길”
장병규 의장은 “KAIST는 내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게 해준 중요한 곳”이라며 “우리가 받은 기회를 다음 세대에게 되돌려주고자 이 공간을 만들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류석영 전산학부장은 “이 기부의 출발점은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 다양성을 수용하는 학문 공동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었다”며 “그 고마움을 후배들에게 나누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크래프톤 빌딩은 단순한 건물이 아닌, 동문과 구성원이 함께 만든 KAIST 공동체의 상징”이라며 “나눔과 연결의 정신이 KAIST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AIST 발전재단은 이번 크래프톤 빌딩을 계기로 일반 동문과 후원자를 위한 ‘Team KAIST’ 기부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건물뿐 아니라 장학금, 연구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KAIST #크래프톤빌딩 #전산학부신축 #장병규기부 #동문기부 #페이잇포워드 #몰입캠프 #기부캠페인 #TeamKAIST #공동체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