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출신 바리톤 이근화, 라 스칼라 극장 솔리스트로 선발… 세계 무대의 문을 열다

세계 최고 권위 오페라 무대 ‘라 스칼라’ 입성… 한국 클래식계 위상 높여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를 졸업한 바리톤 이근화(2017학번) 씨가 이탈리아 밀라노의 세계적 오페라 극장인 ‘라 스칼라(Teatro alla Scala)’의 솔리스트로 선발됐다. 한국 출신 성악가가 세계 클래식 음악의 본산이라 불리는 무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국내 클래식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778년 개관 이후 250년 가까이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라 스칼라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마리아 칼라스 등 세계적 거장들이 거쳐 간 무대다. 수많은 성악가들이 꿈꾸는 이곳에서 솔리스트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단순한 실력 이상의 음악성과 예술적 정체성을 입증받았다는 뜻이다.

이근화 씨의 선발은 라 스칼라가 최근 한국의 지휘자 정명훈을 2027년부터 음악감독으로 임명한 데 이어, 한국 예술가에 대한 기대와 주목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도 해석된다.

“국제적 예술가로서 잠재력 인정받아”… 체계적 교육의 결실

이근화 씨는 전북대 예술대학 음악과 성악전공 출신으로, 학창시절부터 뚜렷한 음악적 성취를 보여왔던 인물이다. 이은희 전북대 음악과 교수는 “이근화 졸업생의 성과는 개인의 열정과 노력뿐만 아니라, 학과의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대 음악과는 실기 중심의 교육과 더불어 국내외 콩쿠르, 마스터클래스, 해외 교류 등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성과 국제 경쟁력을 길러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리톤 이근화 졸업생(왼쪽에서 두번째) / 사진 전북대 제공

이근화 씨의 이번 선발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 한국 성악계와 대학 교육이 세계 수준의 인재를 길러내는 토양으로 발전해 왔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특히 지방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 출신 성악가가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선 것은 지역 대학의 예술교육 역량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방증한다.

앞으로 라 스칼라 무대에서 펼쳐질 이근화 씨의 활동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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