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몽골서 ‘유학생 1천 명’ 대형 MOA 체결… 아시아 고등교육 협력 새 장 연다

울란바토르 바양주르흐구와 협약 체결… AI·SMR 등 첨단기술 인재양성 본격화

전북대학교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최대 자치구인 바양주르흐구와 손잡고 최대 1,0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대형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인 외국인 유학생 5천 명 유치 목표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체결된 MOU의 후속 조치로, 양오봉 총장이 7월 10~11일 몽골을 직접 방문해 최종 MOA에 서명하면서 현실화됐다. 특히 양 총장은 몽골 교육부 장관과의 공식 접견 자리에서 전북대의 피지컬 AI,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첨단 융합기술 교육 역량을 설명하며, 양국 간 고등교육 협력을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바양주르흐구청과 ‘우리미래 1000 프로젝트’ 본격 추진

협약 서명식은 바양주르흐구 구의회에서 열렸으며, 의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학위과정, 교환학생, 한국어 연수 등을 아우르는 ‘우리미래 1000 프로젝트’를 출범시켜 유학생 1,000명을 단계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바양주르흐구는 올해에만 4,071명의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한 울란바토르 내 최대 규모의 자치구로, 전북대의 주요 해외 유학생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 유학생 유치뿐 아니라, 해당 학생들이 미래 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유치 예정 학과는 AI, 자원에너지, 신재생에너지, 토목공학, 반도체 등 전북대가 강점을 가진 첨단기술 분야이며, 경영학과 무역학 등 실무 중심 전공도 포함된다.

협약식 / 사진 전북대 제공

양오봉 총장은 구의회 연설에서 “전북대는 몽골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며, “존중과 환영의 분위기 속에서 유학생들이 학문적 성취는 물론 인생의 목표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양주르흐구 간바타르 구청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 지역 청년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양국의 미래를 잇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몽골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유망 고등교육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국제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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